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7. 1. 20. 10:39

평균은 없다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먼저 풀어보고자 합니다.


평균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분은 없을테죠.

평균은 전체 데이터(값)의 합을 데이터(값)의 갯수로 나눈 것입니다.


데이터란 무엇인지도 잠깐 살펴볼까요?

데이터는 어떤 특정한 값입니다.

데이터는 불연속 데이터, 연속 데이터로 나뉩니다.

- 불연속 데이터 : 주사위의 눈, 인구와 같은 개수

- 연속 데이터 : 키, 몸무게, 길이 같은 끊긴점이 없는 것


아마 제 키는 178.2038373... 쯤 되지 않을까 합니다.

보통은 편의상 178 로 부르죠?

전세계 사람의 키의 평균은 얼마일까요?

아마 165쯤 되지 않을까요?

좀 더 정확하게는 165.0038268... 쯤?


어느날 누군가 제게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힘든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들 처럼 평범하게 살아왔었다면, 남들 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소망이라 했었습니다.


제가 위에서 별 것 아닌 것 같은 수학 이야기를 한 것은

전 세계를 다 뒤져봐도 세상에 평균과 똑같은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이 평균이 될 수 없고, 저마다 평균에서 떨어진 편차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평균이라는건 어떻게 보면 허구적인 값입니다. 평균과 똑같은 값을 가진 개체는 사실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평균이 160.42827269.. 인 사회에서 160.42827269.. 와 똑같은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인생의 평균이라는게 어디쯤 있는건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있는 곳 보다 조금 더 위가 평균이 아닐까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어느날은 평균 보다 약간 위 일수도 있고 어떤 날은 조금 아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저 사람도 평범하진 않을겁니다.

제 눈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안고 사는 사람일 수 있겠지요.


평균 따윈 애초에 없는거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차이 조차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차이를 들여다 보며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힘내서 살면 좋겠습니다.


[Airbnb 소개]


국내&해외에서 숙박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설명하자면 어떤 사람이 등록해 놓은 빈방을 검색해서 이용하는 것이죠.


Agoda, Expedia, Hotels, Booking 등 숙박예약 사이트와 다른점이라면

전문 숙박업소가 아닌 개인의 집 전체를 빌리거나 방을 빌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개인과 개인의 거래를 중개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장단점이 있습니다.




[Airbnb 장점]


1. 위치선정 : 국내나 해외나 도시 관광지에서는 보통 특정 지역에 숙박 업소들이 밀집해있습니다.

               하지만 Airbnb에서는 약간 지리적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물론 도시 한정입니다.


2. 가격 및 규모 : 아무래도 숙박업소 보다는 평균적으로 저렴합니다.

                   호텔 이용을 할 때는 보통 2인을 기준으로 최대 4인까지 알아볼 수 있는편이나

                   Airbnb에서 집전체를 빌리는 경우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좀 더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아래 사진은 토요일 일본 시부야를 검색해본 것입니다.

                   저렴한 여행을 원하는분에게 시부야 중심지에 약 10만원에 4인 숙박이면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3. 신뢰할만한 후기 및 평가 : Airbnb는 다각도로 사용자를 인증하고, 평가합니다.

                                페이스북, 전화번호 등을 인증받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을 완료하게 되면 호스트와 게스트는 서로를 평가 할 수 있게 됩니다.

                                때문에 호스트는 정확한 정보(사진 등)을 전달하고,

                                게스트는 어느정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방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다른 사람의 후기도 신빙성이 높다고 간주 할 수 있게되겠죠.




[Airbnb 단점]


1. 약간의 불편함 : 직원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 아니다보니 집주인을 만날 수도 있고,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irbnb 메시지 등을 통해서 호스트(집주인)과 연락하며 열쇠보관 위치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던지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본 어매니티는 갖추어져 있겠지만 미니바는 없을테고 사소한 부분에서의 선택입니다.


2. 불확실성 : 드문 경우지만 집의 위치가 잘 못 표시된 경우가 있고,

               호스트쪽에서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호스트는 후기를 참고하여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방은 많으니까요.


3. Airbnb의 역할 부족 : 예약을 하고, 체크아웃을 할 때까지 딱히 Airbnb가 하는건 없어보입니다.

                          중간에 어떤 문제가 생긴다면 호스트와 해결해야 한다는게 문제입니다.

                          Airbnb 적지 않은 수수료를 받지만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대처가 늦을 수 있습니다.




[Airbnb 이용 팁]


1. 적립금

Airbnb에서는 가입 할 때, 자신이 추천하여 가입한 사람이 Airbnb를 이용하거나 호스팅을 했을 때

크레딧(적립금)을 줍니다.


중요한건 가입할 때 주는 적립금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보통 $21 를 기준으로 하지만 자체 환율을 적용하면 원화(\) 기준으로 약 42,000~45,000원 정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 가장 적립금이 높게 환산 되는 국가는 노르웨이(통화 NOK)입니다.

네이버 기준 환율로는 덴마크(통화 DDK)가 더 좋긴하지만 Airbnb에서는 자체 기준환율이 있나봅니다.




[Airbnb 가입하기 - 홈페이지 접속방법]


간략히 가입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가입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a. 다른 사람을 추천인으로 가입하는 방법 (www.airbnb.no/c/insuy15)


 b. 그냥 가입하는 방법 

    그냥 가입했을 때도 적립금을 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적립금이 필요 없으시면 그냥 한국사이트로 가입하시는게 편하실 것 같습니다.

    www.airbnb.co.kr  대한민국

    www.airbnb.no     노르웨이


*주의 : 노르웨이 도메인으로 접속하신 후 하단의 언어설정을 한국어로 바꾸시면

          한국어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즉, 적립금이 줄어듭니다. 




[Airbnb 가입하기 - 추천인 가입과 일반가입 차이]


추천인 링크를 이용해 홈페이로 가시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보시게 됩니다. (못생김 주의)




노르웨이 말로 써있어서 무슨 말인진 잘 모르겠지만

300 NOK = 약 4만원 가량의 적립금을 준다는 이야기 입니다.


(참고)





[Airbnb 가입하기 - 가입방법1]


가입하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페이스북 인증

2. 구글 인증

3. 메일 인증




페이스북으로 가입하게 되면 사진이라던지 프로필 정보가 자동으로 만들어지긴 하지만

메일로 가입해서 적립금 한번 써먹고, 나중에 또 페이스북으로 가입해서 적립금 한번 써 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헛된 희망을 품고 메일 인증 가입을 합니다. 




[Airbnb 가입하기 - 가입방법2]


우측에 한국어 번역 된 것을 참고하셔서

이메일 주소, 이름, 성, 비밀번호(영어+숫자 8자리 이상), 생일을 입력하시고

아래 [Registrer deg] 버튼






[Airbnb 가입하기 - 가입방법3]


그 다음 나오는 창들은 나중에 한국어로 바꿔서 입력해도 되는 것들이니

아래 [Hopp over] 버튼을 눌러 건너뛰어 줍니다.




여기까지가 회원가입 완료입니다.




[Airbnb 가입하기 - 기타 설정]


이제 페이지 왼쪽하단의 언어와 통화 설정을 한국어, 원화로 바꿔주시고,



환경설정에서 거주 국가를 한국으로 바꿔주시면 끝입니다!


 





[Airbnb 가입하기 - 참고]


아래는 제가 크레딧 사용했던 내역입니다.

할로윈 기간에 시부야에서 상당히 넓은 집에서 2박

제가 가입했을 당시는 환율이 좀 더 좋아서 56,806원이었네요. 

침대만 있을 정도의 좁은 방이 8만원 가량 했는데

작은 주방 딸린 빌라 같은 곳에서 저렴하게 있다 올 수 있었습니다.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6. 12. 5. 09:03

..

16.12.03

흰머리 아버지와 함께 초를 구입하는 조금은 나이든 청년


16.11.24

나라는 종교를 갖어보자


16.09.29

딸깍, 딸깍.

두세번의 손짓이면 언젠간 희미해질 기억으로만 남는다

세상에서 가장 하찮으면서 잔인한 손짓


16.09.10

그 사람이 나에게 있어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고민이라면

나는 그 사람에게 완벽한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혜민 스님)


16.09.05

내 키보다 몇센티쯤 큰 침대로 파고 든다

전 세계를 이어주지만 정작 내 주변 사람과 이어지는 기능은

잃은 듯한 스마트폰


16.08.13

괴델 불안정성 정리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

파이어 아벤트 인식론적 무정부주의


16.08.01

호이안 뒷골목은 찐감자 냄새?


16.07.29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건 좀 더 늦어도 될 것 같다

지금은 서로를 마주보는 시간을 더 갖어야 할 때


16.07.24

타인에게 주었던 짓이겨놓은 결론 처럼

나에게도 잔인하리 만큼

고민 없는 결정을 선사하는 것


16.06.20

여기저기 굴러다니다 보면 조금은 둥글어지겠지


16.06.11

'국가'는 요청된다. 국가라는 개념은 신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지배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특히 '애국'에 대한 강요는 지배자들을 편리하게 한다.


16.06.06

배달통 안에도 희망이 있을까?

사고난 상황에서 끝

가로등 불빛은 고인 빗물 위에서 촛불처럼 일렁인다


16.05.08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여행이 끝나는 순간이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 더 벌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하루 하루에 충실히 살아야겠다는

(귀국하는 비행기)


16.05.07

친절의 전염

(우메다 전망대)


16.05.05

타인의 삶이 현실로 내 눈으로 들어올 때야

비로소 신기해 할 수 있었다

(교토 가는 하루카)

20160731~20160805

Vietnam / 베트남
 - Hoi An / 호이안
 - Hue / 훼, 후에
 - Da Nang / 다낭

여행지도




원래 계획은 호텔에서 15분쯤 걸어 니시키 시장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뭔가 아기자기 해보이는 도로를 따라 10분쯤 걸으니 한눈에봐도 중심지라는 분위기를 풍기는

가와라마치역에 도착했다. 큼지막한 광고가 걸려있는 백화점 건물을 끼고 있는 사거리엔

참 많은 사람이 있었다. 아마 대다수는 관광객이리라..


오늘은 일정이 바쁘관계로 쇼윈도엔 눈길도 주지 않고 구글맵을 보며 빠르게 걸었다.


아, 일본에는 대로와 이어진 3m도 채 안되어보이는 좁은 골목 입구마다도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신기했다.

그걸 대부분 지킨다는 것도!!


지도에 위치표시를 잘못해서 한번 지나치기도 하고 생각보다 오래 걸려 도착한 니시키시장은

뭔가 내가 상상했던 전통시장의 분위기랑은 약간 먼 곳이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 느낌이

약간 더 있다는 느낌? 그래도 가게를 이용하는 현지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나의 빽빽한 스케쥴표에는 밥먹을 시간 따윈 없으므로..

요깃거리 부터 찾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소힘줄 조림? 한자가 대충 그쯤 되는 것 같다. 무를 같이 푹 졸여 약간은 코다리 조림과 비슷해보이는 걸

컵에 담고 그 위에 파를 충분히 올려 한 점 먹어봤다.  맛은 쏘쏘? 그냥 먹기엔 간이 약간 센편. 걸으면서 먹긴 좀 뭣하고, 가게 통로에 앉아

간단히 맛을 봤다.


시장안에는 초절임 가게도 있고(가는날 꼭 사가야지!), 과자? 사탕류를 파는 가게, 각종 꼬치 등 식품을 파는 가게가 주를 이뤘다.

한 중간쯤 갔을까?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뭔가 기웃거려보니 내가 좋아하는 어묵을 파는 곳이었다!

참 많은 종류의 어묵을 늘어놓고 파는데.. 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두개 구입. 뭘 샀더랬지.. 대나무(bamboo) 어묵 한개랑 치즈? 


약간 전통시장 느낌의 거리를 지나니 현대적인 쇼핑 타운 느낌의 시장으로 연결되었는데

전체적으로 뭔가 강렬히 인상 깊은 곳은 아니었다. 그냥 일본에는 이런 가게들도 있구나 정도?

왠지 이뻐보이는 유카타(?) 같은 옷을 파는 가게에 들어가서 남자가 입는거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여자꺼란다, 사고 싶었는데)

괜히 악세사리 가게에도 한번 들어가보고. 그외엔..


차라리 빨리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가서 여유있게 해가 저무는 걸 느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걸음을 재촉했다.


+ : 일본어로 물어보면 대답을 잘해주셔서 감사했으나, 알아들을 능력이 없어서..

    (간단한 작문으로 말만 할 줄 알고, 듣고 이해는 못하는 상황)

     그냥  Yes, No 정도로만 대답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질문한건데 ㅠㅠ

여행경비 (3박 4일)

*숙박비 제외

*이코카&하루카패스, 주유패스1일권 포함

*기념품, 기타 쇼핑 금액 포함


-교통비 6,320

-입장료 4,700

-식비(밥) 9,577

-식비(간식) 3,991

-기념품 3,800

-용돈 7,00

-기타경비 850

-쇼핑 5,070

*비고 : 이코카 사용금액/잔액



하루카 열차를 타고 한시간 남짓 걸려 교토역에 도착했다.


3시쯤 호텔에 체크인을 시작으로 "가와라마치역(중심가)-니시키시장-후시미이나리 신사-기온거리" 루트가 오늘의 일정이었다.


뭔가 지하철 1개 거리정도 애매한 구간들이어서 걸을까? 버스를 탈까? 고민했었고

오늘은 지하철, 내일은 버스로 이동하기로 계획했다.

그리고 교토역에서 600엔을 주고 1일 지하철 패스를 샀으나... 그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일본 지하철역은 목적지 이정표(?)에 모두 한글 표기가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혹시 한자를 좀 안다면 상당히 수월하게 찾아다닐 수 있다. (작게 인쇄된 노선도 등엔 한글표기가 없으므로)

어렸을 때부터 한자를 접했던게 이래저래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꼈다.

평생 도움된다는 어머니의 말이 20년이 지나서 실감이 났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한자공부를 시킬까?


지하철역을 나오니 처음으로 진짜 일본의 거리가 느껴졌다.

길에 있는 사람들인 대부분 관광객이긴 했지만..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지도에 내가 관심있는 모든 장소를 표기하고

대략적인 거리를 쟀었는데 실제 걷는 체감 거리와 시간은 거의 두배쯤 됐던것 같다.

3박4일 일정동안 정말 엄청나게 걸었다.


호텔근처 지하철역을 나와 호텔로 걸아가는 길에는 커피나 작은 소품, 인형등을 파는

좌판(?) 그런걸 뭐라고 하더라.. 여튼 부녀회 같은 모임에서 물건들을 팔고 있었고

기모노(정확하게는 유카타 일꺼다) 렌탈샵들이 눈에 띄었다. 한곳에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5천엔 정도였나.. 나중에 잘 찾아보면 더 저렴한 곳도 있고, 호텔에 연계해서 할인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


가방하나 메고, 한참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호텔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작았다 ㅋㅋㅋㅋ

최대한 동선과 가격을 고려한 곳이었는데(호텔 예약에 관한건 아래 따로) 문에서 사람하나 걸어갈만한

통로와 침대, 벽에 붙은 TV다이겸 테이블이 전부. 침대와 테이블 사이는 신발 놓을 정도밖엔 ㅋㅋㅋ

뭐 어차피 하루 머물 곳이니 캐리어만 두고 니시키 시장으로 출발했다.



[호텔예약]

걸어서 기요미즈테라(淸水寺, 청수사)와 기온거리, 지하철 접근성, 가격등을 따져서 예약한 호텔

Hotels, Agoda, Expedia 등으로 검색했을 때는 7만원 가량하던 Single Room이

일본 사이트는 Jalan.net으로 예약하니 5,000엔.. 그와중에 자란넷은 한국어 페이지로 볼때랑 일본어 페이지로 볼때랑

가격이 다르다(예상했겠지만 일본어 페이지가 더 싸다, 구글크롬으로 페이지 번역을 애용하자)

어찌어찌 5천엔으로 예약하고 몇일동안 오사카 호텔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하나카드(외환카드) VIP 페이지에서 Agoda Master 카드 할인있었나.. 그쪽 통해서 검색하다보니

원래 예약했던 호텔이 3만원 초반대로 가격이 떨어져있어서 재빨리 다시 예약했다. 

아마 타임세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운이 좋았다고 봐야지..

일본 호텔 예약할 때는 세금은 보통 별도이고, 봉사료는 포함된 경우와 아닌 경우가 있으니 확인 필요.

대충이라도 일본어를 알면(번역된 페이지라도 볼 수 있으면) 라쿠텐 트래블, 야후 트래블, 자란넷을

이용해서 일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때는 얼마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라운지에서 튕겨나와 털래털래 내가 탑승해야할 게이트로 가는길

조니워커 시음행사 중이었다. 빈속에 소주한잔 정도 양을 털어놓고 나니 적잖이 속이 쓰리더라.


한참을 지나 예전과 다르게 큰 감흥 없이 비행기는 출발했다.


왕복편 모두 창가 자리를 골랐다.

창밖으로 보이는 일본이란 나라는 역시 섬나라구나.. (섬나라라는게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뭔가 생소한 느낌이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평소답지 않게 뛰듯 입국 심사장을 향했다.

바로 교토로 가야하는 일정이라 입국 심사가 오래걸리면 교토 일정이 다 엉망이 될 수도 있다는 부담감에..


사전에 검색한 정보로 에어부산은 터미널 이동하는 전철(?, 인천공항이랑 비슷한)을 안타도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헐레벌떡 뛰어가다가 막힌 길을 보고 순간 어리둥절.. 생각보다 급하게 나올 필요가 없었다. 왠지 부끄러움..


입국심사대 앞의 줄은 길다고도 짧다고도 할 수 없는 정도? 뒤로 빠르게 줄이 길어지는 걸 보고 그나마 빨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애초에 이럴 생각으로 비행기 좌석도 앞쪽으로 선택했으니


누구나 그렇듯 내가 선 라인이 오래 걸렸지만 대충 입국 심사까지 통과하는데 30분이 채 안걸렸다. 성공.


캐리어를 찾고 공항 1층으로 나와서 보이는 인포메이션센터는 아마 간사이패스? 이런걸 파는 곳이었던 것 같다.

이코카, 하루카 패스는 공항 2층으로 올라간 후 전철역으로 건너가면 있다.

예상외로 여기에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나혼자 예약하고 온다고 빨리 통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더라.

여기서 대기하고 발권하는데 걸리시간이 25분 남짓?

12:30 도착, 12:55 입국심사 통과, 13:00 전철역 information center 도착, 13:30 패스구입

이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30분 정도 시간을 단축했기 때문에

예정보다 이른 시각에 교토행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플랫폼에 있는 매점에서 간식도 구입!

(이 매점에서 받은 1엔짜리가 주머니에서 이렇게 오래 머물줄은 몰랐다)


이코카, 하루카 패스에 대해서 약간 설명하자면

이코카는 우리나라로 치면 교통카드다. 2000엔짜리를 사면 1500엔이 충전되어 있다.

추가 충전이 가능하며 활용도는 무궁무진.. 까진 아니고 지하철, 버스, 편의점 정도에서 사용가능하다.

잔액과 보증금은 추후 환불 가능하지만 수수료를 뗀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정에 맞춰 교통비로 사용하고, 오사카에서 간사이공항으로 오는 교통비보다 적게

남긴 후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부족한 금액만큼만 추가로 내면 잔액을 남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이코카카드는.. 그냥 기념으로 갖기로 했다. 혹시 나중에 또 일본에 올일이 있으면 다시 사용 할 수도 있고]


하루카 패스는 도착지역을 골라서 구입가능하며 기차로 보면 되겠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르다!

(이코카를 구입하고 추가로 구입가능한 할인권 쯤 되는 것 같다. 외국인만 이용가능하며, 자유석이용이라

 하루카 열차의 Non-reserved seat(비예약석, 자유석)인 4~6호차에 탑승가능하다)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6. 5. 16. 09:31

..

16.05.15

순수함의 색이 바래지는건 언제일까?

바래진다고 해야하나 스스로 바랜다고 해야하나


16.04.28

가로등만 빛나는 밤길에

버스 유리창에 맺힌 빗방물은

괜시리 지난 생각에 빠져들기에

좋은가보다


16.04.27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덥거나 뜨거워지진 말고


16.04.18

벚꽃 같은 신부와 수없이 겹쳐진 하객들의 박수 소리는

봄의 햇살아래 꽃잎으로 날리는 불꽃놀이 같다


16.04.16

나는 옳지 않다. 그리고 내가 들은 것 중에도 옳은 것은 없다.

타인도 옳지 않다. 누구도 정답을 갖고 있지 않다.

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타인의 이야기를 아무리 많이 모아 보았자

그 안엔 정답은 없기에 누군가에게 정답을 가르치려 하지 말자. 그건 오만이다.

그래도 타인의 이야기를 항상 구하자. 어딘가엔 완성 된 정답이 있길 바라면서


16.04.10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중독이었다


그 시간동안 너는 나보다 먼저였고

그래서 내가 없었다


지금은 내가 없던 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것들이

내가 떠나간 시간을 알리며 나를 흔든다


16.04.05

도로가에 앉아서 하릴없이 차 지나가는

소리 듣는 것도 좋음


16.04.04

날카롭게 내 손으로 끊어낸 붉은 다발을

이어진 가닥이 남았을까 돌이키는 시선을

아직 두 팔에 두 다리에 내 어깨와 가슴과 머리칼 끝에

엉켜 남아있는 투명한 거미줄 처럼

그게 무어라고 버리지도 풀어내려 하지도 않고

여기저기에 걸려 자꾸 뒤돌아 보게 만드는지


16.03.31

옅은 꽃잎이 더욱 사랑받을 수 있게

청록은 잠시 눈을 더 감고 있다


16.03.31

퇴근길, 내 머리 위의 하늘이

얼마나 높을까 궁금해지는 하루

오늘따라 보기 좋네


여행 일자 : 5/5(목) ~ 5/8(일)


 오전 11:15 출발하는 비행기, 나도 처음으로 공항라운지란걸 이용해보고자

적어도 세시간 전쯤 공항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짜고 출발 했다.


대구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길. 몇달 전까지만 해도 주말마다 다니던 고속도로로

다시 올랐다. 익숙한 풍경에 달라진건 너와 나뿐인가..


 창원을 지나 김해공항으로 가는 길, 반대편 도로는 이미 명절 처럼 차들이 밀리기 시작했다.

몇푼.. 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 나가는 돈을 주고 오전 비행기로 끊길 잘 했나하는 생각을 하며

공항에 도착해보니 믿기지 않지만 장기주차장은 만차였다. 정확히 내가 예상한 시각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마련한 임시주차장(무료)로 차를 돌리며 어쨋든지 일찍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신한rpm 카드로 1일 무료 혜택 받으려는 계획이었는데.


  김해 공항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포켓와이파이 수령. 그냥 예약 문자보는 걸로 간단히

포켓와이파이 기기를 수령할 수 있었다. *(와이파이 기기, USB 슬롯 두개인 일자형 콘센트, USB 충전용)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직 9:15 전이다. 보통 두시간전에 카운터 오픈하니 슬슬 에어부산 카운터쪽으로

이동했다.


 역시 한두번 해본걸로는 아는 척하면 안되나보다. 에어부산 카운터는 출발 시간대별로 카운터를 운영하는게

아니라 그냥 몇개의 카운터를 통합으로 운영하나보다. 나는 카운터 맞은편 자동 발권기에서 발권을하고

수하물을 접수했다.


의외로 보안검색에도 시간이 얼마 안걸리고, 상당히 이른시간에 출국장에 도착했다.


우선 면세점 쇼핑부터 하고.

면세점 쇼핑이라고 해봐야 담배랑 술밖에 없지만..

내 주력인 캐스터 5mg와 보드카를 샀다. 일본에서 저녁에 마실 것과 가지고 돌아올것.

그리고 서둘러 아시아나 라운지로 이동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내부는

사진으로 봤던 인천공항 라운지와는 좀.. 나중에 인천공항 갈때는 다른 카드로 가봐야지란 생각을 하며

*하나(외환)카드 2X 알파 카드를 내밀었다. but.. 내카드에 적힌 마스터 플래티넘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그 플래티넘이 아니란다. omg. 뭐 별 수 있나 약간의 멘붕과 함께 쿨하게 돌아섰다.

이것 때문에 일찍왔는데 뭘해야하나..

티비에선 스타워즈 1~6편 연속방송 중 1편이 막 시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