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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2 껍데기는 화려한데 알맹이가 없어? 2
  2. 2009.07.06 통계치로 보는 사회(?)
old/My focus | Posted by walkingcat 2009. 7. 22. 13:20

껍데기는 화려한데 알맹이가 없어?

인터넷 기사가 넘쳐나는 요즘,

이젠 기자들도 낚시성 글을 많이 띄우는 것 같아 찝찝합니다.

[특보]xxx!!   라고해서 클릭해보면 엉뚱한 딴소리, 혹은 궤변을 늘어 놓다가 마지막에 한줄 제목과 관련있는

내용이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마지막줄 마저도 거의 제목과 똑같인 문장이라니.. -_-;)

낚시도 낚시고,

어휘력(단어선택), 글솜씨도 문제겠고, (오타로 보이지 않은 그런것들)

편파적인 기사들도 문제네요.

원래 신문기사도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피드백은 거의 안됐지만,

인터넷기사는 뭐 그냥 쏟아져나오기만 하고 피드백은 역시 안되고,

그냥 일기 써놓은 기자는 때려죽..

아까 네이년에서 잠시 뉴스보다 생각나서 적음.

프레시안-문화
서태지 vs 장기하 (下) 그들의 10가지 차이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서태지는 원인, 장기하는 결과
기사입력 2009-07-22 오전 10:56:06

/나도원 대중음악평론가

분명히 제목은 10가지 차이. 그렇다면 서로 비교를 목적으로 한 글일텐데

내용을 읽다보니 이뭐병.. 비교를 하긴하는데 은연중에 한쪽을 까는 글인듯 싶어서

이거뭐냐고 댓글이라도 남기고 싶었는데

(한쪽에 우호적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평론가라는 사람이 제목도 똑바로 못쓰냐는)

댓글을 남기려면 회원가입을 하시라는 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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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My focus | Posted by walkingcat 2009. 7. 6. 15:36

통계치로 보는 사회(?)

아직 전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제가 공부하는 분야가 통계학과 관련이 있기에 짧은 지식으로나마 관련 글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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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뉴스에 자주 포함되는 것이 통계치 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어떤의견이 몇% 이다는 둥,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어

떻다는 둥.  (아, 그러고 보니 방금 어떤 포털에서 뉴스를 보고 생각나서 적는 내용입니다;)

일단 %(퍼센트)와 %p(퍼센트포인트)의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간략히 말하자면 %는 비율값이고, %p는 비율과 비율의 차이를 나타낼때 쓰는 것입니다. 둘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염두하

시고 관련 예를 보면 이해하기 쉬우실겁니다.


      커피      물 
    남자      70      30
    여자      40      10

남자 100명과 여자 50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물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입니다.(가정)

커피를 선호하는 비율은 성별별로 남자70%  여자80%입니다.

그리고 여자와 남자의 커피 선호도 비율의 차이는 10%p 입니다.  (80%-70%=10%가 아닌 10%p가 맞습니다.)

(퍼센트 포인트에 대해서 비교설명을 해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정확하게 설명을 못하겠네요 ㅠㅠ;; 관련내용은 검색해보세요; 죄송죄송)

잠시 고민하던 중에 도저히 머리속 내용을 표현을 못해서 짧게 줄이고 넘어 가겠습니다.

아까 본 신문기사 내용이 대충,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좋은 편이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높다’(20%), ‘높다’(62%), ‘보통이다’(18%)가 합해서 100%였다. 한국과 일본의 제품을 비교하는 질문에 ‘일본 제품보다 뒤떨어진다’(57%)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비슷하다’(35%)‘일본 제품보다 뛰어나다’(8%)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동x일보군요; 정확한 내용이 필요할 것 같아서 긁어왔습니다.)

세상에..

일단 1.우리나라가 뒤떨어진다  2.비슷하다 3.우리나라가 뛰어나다 라고 번호로 매겨 놓고,

1.과 2. 차이가 (57%-35%) 22%p입니다. 이것은 적은 수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면 (예 100명) 22명차이군요.
 
만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면 22만명 차이가 납니다. 기사 말단에 쓴것 처럼 뭐 끼워 맞추면

'비슷하다는 응답도적지 않았다.'

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기사의 문제점이 은근 슬쩍 3. 도 차이가 별로 없다는 의미에 묻어가게 하는군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2. 응답도 적지 않았다.  3.은 차이가 많이 났다.  라고 써야 할겝니다.

1. 과 3. 차이 부터가 무려 49%p 입니다. 기사를 대충 쓴건지 묻어가게 의도적으로 쓴건지는 모르겠는데

중도적인 2.는 제외 하고 1.과 3.을 비교하면 절대로 긍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겠는데 말입니다. 하하;

좋게 써도 1. 과 2.+3. 을 비교해서

일본 제품보다 뒤떨어진다 57% , 비슷하거나 일본 제품보다 뛰어나다 43% 라고 해서

비교해봐야 어떻게 속여보겠네요 -_-;

우리나라를 비하하자는건 아니지만 엄한 숫자놀이 하는 기사를 보면 내용의 본질을 파악해보려는

눈을 갖도록 독자가 안목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 사족. 막장 인터넷 기사를 보면 고작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자랑스럽게 이런저런 수식어로 포장한 것들

    도 간간히 눈에 띕니다. 몇%, 몇%에만 눈길을 주기전에 대상이 어느정도인지도 한번 확인 해봅시다.

    도대체 100명 조사해서 좋다가 50%고 안좋다가 30% 라고 하면 이건뭐 의미없는 숫자놀음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통계쪽으로 조금더 깊이 공부하면 알게 되는 부분이지만, 조사 대상의 수가 작으면 잘못된 결과를 도출할 확률이 그만큼

    큽니다. 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