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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29 ..
  2. 2018.08.21 Starbucks Roast Spectrum
  3. 2018.08.06 ..
  4. 2018.08.06 ..
  5. 2018.08.06 ..
  6. 2018.03.09 .. 1
  7. 2018.03.09 ..
  8. 2018.03.09 ..
  9. 2018.03.09 ..
  10. 2017.08.10 라오스여행팁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9. 1. 29. 15:40

..

18.12.31

시청역을 빠져나와 짧은 환승을 위해 걷다보니 눈에 익은 많은 길이 그러하듯

익숙한 기억 속을 함께 걷게 된다. 오늘은 밝은 낮이었지만 그리운듯 한 그때는

깜깜한 밤이었다. 1년 전이었는지 2년 전이었는지 정확히 못 느끼겠지만

그때도 오늘 못지 않은 추운 날이었고, 그때는 탁트인 광화문 도로를 걷고 있었다.


18.12.31

옆이나 뒤를 볼 수 없는 사람들의 포옹은 슬프다.

가장 가까이 있지만, 그 순간부터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다.

가장 가까운 이별이다. (눈물을 마시는새 4권)


18.12.29

작품에 때를 묻히는건 어린이의 손이 아니라 어른의 손가락


18.12.27

두 남녀가 혜성 같이 만나 사랑하고

때로는 부딫힘으로 감정을 나누고 부딫혀 깨져버린 감정의 조각들에 슬퍼하고

그 조각들로 서로를 채워 더욱 단단한 관계로 하나 되길 바랍니다.

사회를 보는 꿈


18.12.22

5억년 중에 우리가 사는 시간


18.12.22

행복=기쁜 상태 로 정의한다면

행복으로 충만한 삶으로 가는 길애 스스로 자갈을 까는 생각이 아닐까


18..12.04

아침이면 거울을 보고

어제하루 살았던 만큼의 흔적을 깍아낸다.


18.12.03

가만히 있으면 끊어져 나가는 것들이 많다.


18.11.14

과정과 결과 어느것이 우선 되어야하는가

과정의 노력은 감동을 줄 수는 있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그런 노력이 반복 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이

유명해진 것이다. 어쩌면 이건 냉혹한 주장을 논리적인

결과로 포장한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다.


세상 모든 미술가는 그런 대접을 받아야하며

세상 모든 음악 또한..


18.11.03

아인슈페너.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데 알게되어서 좋았던 메뉴


18.11.03

불과 오래지 않은 시절 우리는 기차역 어느 간판 밑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일부러 5분쯤 일찍 도착하여 상대방이 어느 방향에서 올지 목빼고 기웃거리며

내가 먼저 그를 발견해야지 숨어서 깜짝 놀라게 해 줄 수 있을텐데라며 조마조마했다.

거기까지 몇분쯤 남았어 라는 표현은 잘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 가고 있는 중이면

내가 어디쯤 있다는 걸 알릴 방법이 없었을테다. 나는 분명 가고 있는데 마음은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과 같았다. 나의 몸은 그곳을 향하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18.10.29

어떤 사람은 자주 이런 하늘을 보며 집으로 돌아가겠지

저런 색의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서쪽으로 퇴근하는 인생 참 좋을 것 같다.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후배, 친구에게

직장을 갖게 되거든 집을 서쪽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성서IC에서 달성IC를 향하는 중 멋진 노을을 본날)


18.10.26

디테일을 살리지 않는다면 다 똑같아지는 거야


18.09.25

가면 또 어떻게 살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가 아닌 어떻게 살까


18.09.22

왜 내 비행편은 몇분 지연되어서 몇백의 간격을 내 앞에 만들어 냈는지

원망할 곳 없는 원망이다. (세부 입국 심사대 앞 줄에서)


18.09.15

가족의 범위는 어디까지 확장 되었는지


그냥 오래된 것을 찍은 사진에 작품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이유는

지금 없기 때문이다. (어느 사진전에서)


18.09.08

전철에서 녹색 캔버스를 신은 분을 봤습니다

뭔지 모르게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8.09.02

프론테라 멜롯 - 가벼운 우드 스파이시 가벼운 새큼함 알콜기 적음 오래남는 맛 없음 나무냄새


18.08.26

이쪽이오

내 쪽으로 걸으시오


18.08.18

까베르네소비뇽 - 요거트의 시큼한 뒤는 독함. 떫지 않음. 잔잔하게 남는 정도. 멜롯이 더 가벼운듯

쉬라즈 - 아무 특색 없는 부드러움. 삼키노 나면 새콤한 맛. 거의 느껴지지 않는, 강하지 않은 알콜향.

떫은 맛 없음. 떫은 정도는 까베르네소비뇽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없는 정도. 입에 머금고 있기 편하다.

급하게 먹기엔..


18.08.14

어디가세요 어디가세요

건너편 도로를 지나는 차들은 물어도 대답이 없이

무심히 지나간다


18.08.04

김도인이 말했다

어떤 방향을 정하고 가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하지만 떠도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해야한다고 느낀다.


나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을 따라가는데

나는 자꾸만 살면서 마주했던 타인의 아픔이 떠올랐다.


당신의 큰 아픔과 고단함을 앞으로도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그때의 당신이 지금의 나보다 어린 서른 남짓이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애통해서

너무나 애통해서

어떤 위로 조차 꺼내기 힘듭니다.

어느 여름의 난 슬프지 않았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온세상에 개구리가 울어대긴 했지만,

그것은 계절처럼 돌아오지도 않았고 사그라져 이제 없습니다.

그러니 서른둘 즈음의 당신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떤 대목에서 그 얼굴이 너무도 뚜렷하게 터져나와 버렸다

그 때 너의 표정은 기억나진 않지만

네가 느꼈을 감정을, 왜,

지금 너무 또렷히도 느끼고 있는지, 아니,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때, 미안하다 말했던가.

그것도 기억하지 못해 미안하다.


우울증에 관한 대목에서.

단지 ’슬프고 우울한 기분’을 힘들어하는 상태가 아닌,

과거의 기억들, 감당하기 힘든 감정들, 헤아릴 수 없는

생각들이 눈사태처럼 불어나 우리를 덮칠 때 시작되는 것


만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김도인


책의 중간 쯤 넘어가다보니 시우가 혹시 내가 아닌가 했다.

Present/사진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8. 8. 21. 16:14

Starbucks Roast Spectrum

Starbucks

Roast Spectrum

20180805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8. 8. 6. 08:33

..

2018.08.03

책을 읽다보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사실 그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떤 대목에서 그 얼굴이 너무도 뚜렷하게 터져나와 버렸다

그 때 너의 표정은 기억나진 않지만

네가 느꼈을 감정을 왜

지금 너무 또렷히도 느끼고 있는지 아니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때, 미안하다 말했던가

그것도 기억하지 못해 미안하다.


우울증에 관한 대목에서.

단지 '슬프고 우울한 기분'을 힘들어하는 상태가 아닌,

과거의 기억들, 감당하기 힘든 감정들, 헤아릴 수 없는

생각들이 눈사태처럼 불어나 우리를 덮칠때 시작되는 것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8. 8. 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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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7

부디 어려움 없이 사랑하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미래의 사랑하는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


18.06.23

신의 의미

가족과 주변인의 의미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다시 한번 살고 싶은 삶인지

사랑했던 사람과 사랑했던 시간에 관하여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


18.06.23

아마 내가 원치 않더라도

병상 위에서 마지막 날을 맞으라 생각된다


마지막 순간에,

'즐거운 삶 이었다' 라며 한 점 망설임 없이 끝맺을 수 있는 삶을 살기 바라며,

매일 잊겠지만 매번 새로이 다짐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여유가 부족했던 것 같다.

오늘, 토요일 처럼 여유를 갖고 조금 더 너그러워지길 바란다.

나만큼 타인을 사랑하며 살자.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


18.06.15

고등학교 방송반

조례시간 학생주임 차례가 되면

몰래 마이크 톤을 낮췄던 것이 생각 난다


18.06.13

산토니노의 축구경기장 같은 미사 ㄷㄷ

엄청난 짠맛 연타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 KFC 치킨2 버섯수프

필리핀 음식 때문에 혀가 이상해졌는가 얼얼하게

매운 감은 나는데 짠맛이 안나..? - 신라면


18.05.28

넌 이렇게 해야해 라는 말은 자만의 끝에서 나온 말


18.05.10

결과에는 항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믿기 힘든 결과 앞에서 그럴듯한 이유를 찾곤 한다.

그것이 가장 쉽게 얻을 수 있고 가장 크게 느껴지는 위안이기 때문이다.

그래봤자 달라지는건 없다지만


18.05.06

죽음은 어쩌면 이번은 내 차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내 차례는 아직 아니라는 것


18.04.30

나이가 일흔쯤 되었을 때

일년의 모든 날들이 어떤 기념일로 기억된다면 행복한 인생을 산 것이 아닐까.


어제는 누군갈 처음 만났던 날

오늘은 서른세살 즈음이던가 외국의 어느 밤 골목을 헤메고 다녔던 날

내일은 오랜 친구의 생일 그 다음날은 첫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사랑하는 가족에게 선물을 했던 날


모든 날을 그렇게 기억하게 될 만큼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


2018.04.28

회사를 다니는 보헤미안

-니체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8. 8. 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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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5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만 있게 되었다.

나름의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했던 걸 안하게 되니 일부러라도 한숨 돌릴겸 엉덩이를 떼던

시간이 없어져 버렸다.

늘상 금연이란 단어는 거창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그런 주말이나 잔뜩 술마시고 속 거북한 다음날은 별로 담배 생각이 나질 않아

하루하고도 반나절 쯤은 거르기도 했으니.


이번엔 토요일 저녁 술을 잔뜩 마시고 일요일 점심 시간이 지날 무렵까지도 있지도 않은걸

수차례 게워 내느라 담배를 피우지 않은 월요일이었다. 무슨 바람이 불어선지 그냥 며칠 더

안피워볼까 싶었다. 사실 토요일 남대문에서 사온 담배 두어보루가 뜯지도 않고 있는데.

아깝기도 했지만 뭐 버릴것도 아니니 여지껏 트렁크에 꺼내지도 않고 있다.

괜스레 사탕이나 과자도 한큼 사놓기도 했지만 원래 안먹던게 갑자기 손이 갈리도 없고

그냥 몇 있지도 않은 편한 친구 하나랑 떨어진 기분이다. 사실 이렇게 일부러 떠올리지

않으면 별로 생각도 안나긴한다.


딱히 힘든 것도 딱히 거리낄 것도 없는데 담배를 안피우는 것이 더욱 나은 삶인가 싶기는 하다.

그냥 고민 없이 사는게 더 좋을까 싶기도 하고.

세시반 네시쯤 모니터에서 눈을 떼면 예전 같았으면 세시쯤엔 커피 한 잔 내리고 그랬을 텐데

어쨋건 하루 종일을 빼곡히 쓰는 일기장에서 쉼표를 뺀 것 같은 생활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잠 못들고 있는 밤이 며칠 늘었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지는 않다.

-공기만 마시는 중


18.04.25

시리 내가 제일 많이 전화한 사람이 누구야


18.04.15

갔습니다. 내 친구들

한 명은 집으로 한 명은 이제 8000km 멀리

저는 여기서 배웅합니다 같이 못가서 미안해요

같이 못나가서 아쉽네요



18.04.11

성격좋은 사람은 글른 것 같지만

맘씨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은 해야지


18.03.30

마음 속으로 쓰다가 구겨버린 편지가

오늘 이 벚꽃잎 만큼이나 많단걸 알까요


18.03.19

무언갈 닮은 것 같은

마른 꽃을 샀는데

전해야 할 곳을 잃어 버렸다


18.03.19

비가 오는 날 밤

버스를 타고 뒷쪽 창가에 앉아

창에 맺힌 빗방울 위로 부풀어 오르는 가로등 스쳐 보기


18.03.18

내가 낮잠이 없던 것은

체력이 넘친다거나 피곤함과 거리가 있는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못난 성격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지언정 벌건 해 아래 잠드는 것은

게으름이라 채찍질 했기 때문이었다.


요즘 시도때도 없이 혼곤히 잠드는 이유는

지난 주말 친구들과 술잔을 마주치며 밤을 새웠기 때문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사방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헤메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세찬 입김을 맞으며 부러지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홀로 서있어

왔기 때문이다.


18.03.17

꽃이 피어 사람들이 불어오기 전에 걷고 싶은 곳이 있다.

누군가 준비 해놓기 전에 가면 아직은 쌀쌀한 공기를 맡으며

가로등 아늑한 색을 따라 생각을 흐리고 올 수 있겠지.

빨리 카메라를 구해야 할 텐데.


18.03.17

요즘 창밖에서 새 소리가 자주난다. 그 녀석은 내가 주의깊게 들어보아도 짧은 간격으로

똑같이 울어댄다. 아무리 주의 깊게 들어도 토씨하나 억양 한 점 달라짐이 없다.

평일 세시 반이면 저것과 꼭 같은 새소리가 작게 틀어진다. 새로운 일을 맡으며

매일 네시까진 메일을 보내야 하는 일이 있어 설정해둔 알람이다. 그 소린 작은 이어폰

구멍을 새어나와 나에게만 들릴듯 말듯 한 정도로 내 귀를 잡는다. 사실 누군가의 귀에

닿을지도 모르지만 누구도 알아채진 못할 것이다. 그런 새 소리는 사무실이라는 장소와

이질적이라 쉽게 알아 챌 수 있을 것 같지만 다른 소음에 뭍혀서가 아니라

아예 요즘 사람의 삶에서 기대 할 수 없는 것이라 그렇다.


사람들의 맹점 주변만 날아다니는 예쁜 나비가 있다면 그러할 것이다.

저 소리가 진짜 새 소리임을 알게 되는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거 사무실 컴퓨터 알람 소리 같은데 환청인가?

누군가의 알람 소리인가? 진짜 새 소리인가?

반복되는 소리가 너무 똑같은데?

혹시 방안에서 나는 소리인가?

이어지는 한참의 의심을 통과하고 나서야 저 소리가 진짜 자연의 소리임을 인정했다.

토요일 오후 네시쯤 들리는 저 소리는 의심스럽지 않아 다행이다.


18.03.17

뾰족하게 얘기하자면

세상의 감성이 나를 밀어내는 것인지

반대로 내가 밀어내고 있는 건지..


18.03.15

나는 정리하는 말을 좋아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아쉬워 그 여운을 한데 가두어 놓고 싶은 마음

때문인 듯 하다.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8. 3. 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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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1

해가 지고 있는데 달은 이미 저만치에 떠 있다.


-통영에서 일몰을 보고 돌아오는 길


18.02.04

사랑의 시제는

언제부터 사랑이 시작되었는가

그 시작점 부터 마지막 점까지

서로의 감정이 정확히 일치한 때를

특정 할 수 없음으로

사랑은 시간적으로 불완전하다

감정적으로도 불완전하다


-아마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는 시기였나보다


18.02.04

영화와는 전혀 상관 없지만 영화 대부를 보며 생각난게 있다

마주 앉거나 나란히 앉는 것 보다 마주 보듯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되 나란히 앉듯 가까이 앉는 것이다

서로의 시선을 더 가까이 할 수 있으며 서로의 손을 잡을 수도 있다.

만약 누군가와 함께 쓰는 서재가 생긴다면 그렇게 의자를 두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표현하자면 ↗↙ 이런 느낌


18.01.27

꼭 일년정도가 지난 것 같다.

지루하다거나 힘들다거나.. 라는 표현은 너무 어리고

그냥 처음 가보는 정류장에서 첫차를 기다리는 시간이었던 듯 하다.


한 쪽이 잊었거나 혹은 둘다 잊어가려나

그렇게 일년이 되었다


-사실 아무기록도 안함..


18.01.24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 옆에 앉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 왼편에 앉고 싶다


왼손으로 책을 펴고 차를 마셔도

더 없이 행복하리라


나와 그대는 비록 한쪽 손만 자유로울 지라도

더없이 행복하리라


18.01.20

나는 아직도 그 시간을 헤엄쳐 다닌다


나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할 때


18.01.13

한강이 모두 하얗게 얼어 있었다


-오랫만에 서울 풍경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8. 3. 9. 14:51

..

17.12.18

희망은 보험도 족쇄도 되곤한다


17.12.18

가상화폐의 폭발이 자본주의의 무너짐이 아닐까한 바램


17.12.10

모든 것은 노력하지 않으면 추락하는 날개를 가졌으며

시간은 제멋대로 추를 더한다


17.11.25

자신의 인생을 살라


17.11.22

온전히 원한다는 것은 그뒤에 찾아올 두려움을

잊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 뒤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못하도록 완전해 지는 것


-??


17.11.20

신이 당신에게 얼만큼을 주었든 당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라


-어디서 본거지..


17.11.12

ㅇㅇ한 골목길을 빠져나와

ㅇㅇ 공원 길 사이를 몇 걸음 더 걷다보니

공원 어귀 어떤 면이 익숙했다.


내가 이 길을 걸었던 사실이

죽었던 기억이 기적 처럼 현재했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였는지

그 때도 난 혼자 걷고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건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았던 무엇이 함께였던

것임이 아닐까 어렴풋이 짐작해본다


지난간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믿었는데

낯선 길위로 겹쳐진 기억이 나를 부정한다


-걷다보면 익숙한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는 길을 걷고 있음을, 경주


17.11.07

아들러의 심리한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본능(심리, 무의식, 사회적 체면)적인 거부감으로

구체화(문장화) 하지 않았던 것들을 예리하게 도려내어

눈 앞에 들이민다.


17.11.04

복숭아

-?? 기억 안남..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8. 3. 9. 14:40

..

17.10.23

트라우마 같은 원인-결과론을 부정하면서 현재, 지금에 집중하여

변화 할 수 있다고 목적론을 설명한다. 현재의 변화란 바뀐 미래를

의미하는데 그 미래가 된 시전에서 본다면 지금의 변화(과거)가 만든

바뀐 미래(현재)의 원인이 되므로 다시 원인-결과론으로 회귀하는

모순이 생긴다.

이 목적론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선 항상 변화하는 존재가 되어야하고

동시에 미래는 항상 변화하고 있어야 한다. 즉, 앞으로 끊김이 없는

무한한 변화의 과정 위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또 그것은

역설적으로 항상 만족할 수 없음이 아닐가 한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으며


17.10.17

일년에 너댓시간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건

말 그대로 믿기 힘들다

그간 해오지 않았던 것을 지금 한번에 하고 있다


17.10.15

그리는 대상을 버림으로써 진리에 다가가는 추상

현대 미술이라 한다면 화장실 타일을 감상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17.10.15

나의 청준에서 남은 것

서랍속 지폐


17.10.08

쉼표의 끝자락에서 도약!

-어떤 노래를 듣다가 쓴 건가. 버스커 버스커-외로움 증폭장치 ?


17.10.04

오늘의 초침은 유난히 힘겨워 보인다.

오늘의 테마는 우연히도 상실이었다.

-아마도 단편에 쓸만한 문장으로 메모한듯하다.


17.10.04

도덕의 관점에서 무엇을 정의로 추구 할 것이냐에서 출발한다.

무엇을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고정적인 진리는 없음을 의미한다.

사회 규범을 따르는 수직적 정의관과 수평적 정의관이 사회 규범

준수를 우선 할 것인가 개인 자유를 우선 추구할 것인가.

경제의 분배

정치의 선택


17.09.19

책을 읽다보면 무슨 뜻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

그냥 읽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 때로는 그런 부분들이

뒤쪽에서 한꺼번에 정리되어 지난 몇 시간들의 의미 불명한

정보들을 관통하는 논리가 생겨나기도 한다.

한 줄씩 모두 이해하며 나아가는 것만이 독서하는 방법은 아니다.


17.09.18

네 이름을 ㅇㅇ으로 쓰고

그 아래 내 이름을 ㅁㅁ으로 써본다


17.09.13

날은 조금 더 차가워지고

밤은 조금 더 깜깜해졌다


달 없이도 한없이 걷고 싶은 가을밤에

내 이야기는 혼자선 가로등 처럼 식어간다


17.09.12

괴이하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어울려 타인을 비평하고,

그러면서도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혐오한다.

좋은 것과 그른 것으로 나누기 좋아하는 것 처럼도 보인다.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8. 3. 9. 14:24

..

마지막으로 쓴지가 벌써 반년이 넘었다니..

막연히 허탈함이 인다.


17.08.28

이상한 나라에 오면 이상한 일도 일어나는 법이다


-HK Sheung Wan 어느 골목에서


17.08.15

하루에 현재를 생각하고 사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17.08.07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소모된다는 것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

손때 익숙한 것도


-낡은 가방을 보고, Luang Prabang 공항에서


17.08.02

쏨강을 따라 혼자 하염없이 세상의 모든 빗소리를 내게 담은 날

메콩 강변 여유를 일깨워주는 음악과 함께

아련함을 일깨우는 등불 사이에서

행복한 사람들 속에서 여유를 찾은 날


17.08.02

이런 여유를 갖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17.07.31

풀벌레소리

물결치는 소리

저 멀리서 울려오는 천둥소리

곧바로 내 이마에 빗방울 소리


다른 세계로 빠져있는 것 같은 느낌


모든 빗소리가 모두 나를 향했다


남송강에 나혼자 떨어져 있는 듯 떠서

모든 세상에 빗소리가 가득했고

모든 빗소리가 나를 향했다


하얗고 밝은데 무거운 구름이

도시 사람을 비웃듯

순식간에 산 머리를 가렸다


온전히 혼자였다

이따금 강변 집에 살고 있는 꼬마가

꼭 저만한 낚시대를 던질 뿐이었다


-방비엥 남송강 위에서


17.07.30

사진, 그림이 순간을 담은 예술이라면

삶은 그 자체로 예술일 수 밖에 없다


17.07.12

요즘 자꾸 들춰보는 문장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17.07.06

어디를 가도 너의 그림자가 묻어있다

흐린 날에도 깜깜한 밤에도

너의 그림자는 여전히 내겐 눈부시다.


17.06.15

Cold brew

커피 80~100g

물 430~450ml

처음에 물 130ml 정도로 불리기 (100g/150ml)

탬핑 후 5초에 1방울 정도


-경험상 커피:물 (10:1) 정도면 커피가 물을 모두 머금는다


old/빈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7. 8. 10. 11:55

라오스여행팁

*생각날때마다 내용 추가중


1. 비엔티안 공항 (VTE) Vientiane Airport

   - 비엔티안 공항에서 시내쪽으로 이동하는 차량 요금은 일률적으로 $7

     따라서 무료 픽업을 해주는 호텔에서 자는 것도 나쁘지 않음

     일례로 보통 작은 호텔 예약 비용이 $20선인데 Mekong Hotel 에서는 무료 픽업과

     다음날 무료 샌딩을 해주며 숙박비용은 $27 전후


2. 환전

   - USD 달러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환전하는게 유리함

   - 공항환전소의 경우 문닫는 시간이 불확실함. 비행기 스케쥴이 늦어져서 22:10 도착에도 열기도 하고..

     저녁에 정 돈이 필요하다면 Mercure 호텔 등 규모가 조금 있는 호텔에서 환전하면 됨


3. NET SIM / USIM

  - 라오스에는 두가지 방법의 SIM Card가 있으며 NET SIM은 인터넷만 가능, 전화 불가

    대신 데이터 요금제가 저렴함. USIM은 통화가 가능한 요금제이나 데이터 제공량이 적음

  - 이 또한 저녁 늦게 도착하면 공항 내 유심판매점은 문을 닫음

  - M mart도 SIM Card 파는 곳은 잘 없는 듯 함

  - 소규모의 개인 마트에서는 있는 경우가 있음

  - Marina 클럽 대로 건너편 마트에서 저녁 12시쯤 구입했음


4. 빠뚜싸이(독립기념탑, Patuxay Monument) 

  - 생각보다 일찍 입장 마감됨 (평일 오후 4시 30분, 주말 오후 5시)

  - 따라서 빠뚜싸이 위에서 일몰 감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5. 스쿠터 렌탈

  - 비엔티안 : 경찰이 외국인을 잘 붙잡는다는 소문이 많던데 실제로는 무신경한 듯

                 한인게스트하우스 운영하는 분들도 비엔티안에서 렌탈 추천하지 않음

                 해봤자 좋을거 없으니까. 자전거 타고 탓루앙까지 다녀올만하니 크게 필요 없음

                 단 툭툭 협상 잘 할 수 있다면..


  - 방비엥 : 멀리 갈거아니면 딱히 필요 없음.

             멀리 가볼만한 곳이라고 해봐야 탐남 동굴(Tham Nam Water Cave) 정도 밖에 없는데

             스쿠터타고 상당히 가야함. 뭐 라이딩 자체를 즐기면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투어로 가길 추천  

             블루라군쪽 가는 길 도로사정 장난 아님. 비포장에 구덩이들이 가득한데다가 비까지오면

             구덩이 깊이가 가늠이 안됨. 조심


  - 루앙프라방 : 역시나 작은 동네라.. 스쿠터 렌탈하면서 계약서 쓰는데 국제운전면허증 보여줘도 

                   너 정말 이거 타도 괜찮냐고 물어봄.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한국애들 그거 들고 와서 사고

                   많이 친다고.. 꽝시까지 다녀오는 길은 주행하기 괜찮은 정도. 좀 멀긴하지만


6. 툭툭 눈탱이 적게 맞기

  - 라오스 숫자 정도는 듣고 말할 수 있으면 가격 협상 가능성 높음 (별로 안어렵다)

  - 툭툭 세워놓고 노가리까는 아저씨들은 가격 협상에 별로 관심 없음

    특히나 골목 호텔 앞 등.. 1순위는 도로에 지나가고 있는 툭툭, 2순위는 도로변에 정차중인 툭툭 정도?

  - 협상한다고 옥신각신 댈 필요 없음. 인터넷 후기들도 보고 직접 한두번만 타봐도 대충 어느정도 가격일지

    감이 올텐데 가격 제시하고 노노하면 그냥 다른 툭툭 알아보면 됨. 너무 후려치려고 하면 아저씨도 그냥

    표정 정색하고 가라고 함 ㅋㅋㅋㅋ 툭툭 아저씨들 모여있는데 가서 가격 물어보니까 너무 쎄게 부르길래

    1/4 제시하니까 '노노'함. 뒤돌아서 걍 가는데 모여있던 아저씨들이 지나가던 좀 더 낡은 툭툭한테 뭐라고

    웃으면서 쏼라쏼라하더니 낡은 툭툭아저씨가 나 태우러옴. 근데 진짜 그 오토바이 가다가 부서지는줄..

    아마도 툭툭에도 약간 급이 있나보다.

  - 아저씨들 구글맵 잘 모름..

  - 사실 제목이 눈탱이 안맞기였는데 적게 맞기로 수정함. 어느정도의 관광객 요금은 감수 할 수 밖에 없음

    계속 흥정만 하다보면 하루 종일 걷다 다리만 아픈 자신을 보게 될거임


7. 흑생강 (킹담)

  - 이건 비밀인데(소근소근) 딸랏싸오 앞에서 kg당 5만kip에 샀음. 8킬로인가 샀다..

  - 인터넷 찾아보면 샀다는 가격이 다양함 18만, 10~12만, 8만, 15만 뭐 이렇게

  - 약간 시기별로 다를 순 있을 듯함

  - 한인 게스트하우스에서 소포장으로 파는데 무슨 품질 차이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대충 4~6배 가격으로 기억함

  - 대량으로 가지고 다니다가 루앙프라방 가는 비행기 탈때 보안? 세관?에서 걸림 ㅋㅋㅋ 

    이거 뭐냐고. 킹 담! Black ginger! 해도 뭔지 잘 모르겠는지 한참 자기들끼리 얘기하다가 어디서 샀냐,

    얼마 주고 샀냐까지 물어봄. 다행히 무사통과

  - 어머님 선물로 괜찮은듯

    

8. 먹거리

   (비엔티안)

   - 도가니국수 꼭가자. 두번갔음. ㅋㅋㅋ

   - Kong View : 공항근처라 접근성은 좀 떨어지지만.. 가격도 조금 비싸지만..

     일몰쯤 야외테라스에서 메콩강을 보며 식사하기엔 상당히 좋은 식당. 라이브 연주도하고

     맥주도 주문하면 테이블에 주는게 아니라 따로 옆에 뒀다가 잔비면 채워주는 서빙

  

   (방비엥)

   - 길거리에 많은 로띠, 샌드위치 : 국내 블로그에서 유명 

   - Viman Vangvieng : tripadvisor에서 꽤 평가가 좋은 슈니첼(독일식 돈까스)도 괜찮. 

     주인 아저씨가 진짜 독일사람!

     한국인들이 꽤 온다고 하던데 막상 국내에서 검색 결과는 별로 없는 것 같다.

   - Happy Pizza : 아마 쉽게 검색되는 곳이 두군데 정도로 기억한다. 하지만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일단 뜨겁게 구워진 맛은 있는데 피자 자체의 맛이 좀 물음표? 포장 된다.

     물놀이하고 피곤해서 그런지 맥주랑 피자먹다 잠들었는데 다음날 오전내내 멀미하는 느낌이라 죽을뻔

     당부하고 싶은건 좀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식당에서 weed를 파는데 가지고 나오면 경찰에 걸리는 듯하다.

     정확히 말하면 가게 안은 안건드린다는 듯. 밤에 경찰 같은건 못봤지만, 라오스는 weed 불법 국가이다.

     비엔티안에서 야밤에 툭툭이 기사가 팔려고 접근하는 경우도 있는데, 생각해보면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진짜 야생스러운 곳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재배되는 양이 상당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루앙프라방)

    - 야시장 초입에 옷파는 구역과 함께 음료 파는 가게들이 있는데 여기서 망고주스 사먹고 배탈난 것 같다.

      결국 루앙프라방에서 뭐 먹은게 없는 것 같음.. 왠만하면 과일주스 사먹을때 얼음이라도 빼고 먹었는데 하필

      ㅜㅜ

    - Le Bougainvillier 에서 지냈는데 숙소 바로 옆 시장통 식당이 뭔가 맛집 같았다. 보통의 쌀국수 집같은데

      왔다갔다하면서 보니.. 한 5시 6시 쯤이면 닫았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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