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쓴지가 벌써 반년이 넘었다니..
막연히 허탈함이 인다.
17.08.28
이상한 나라에 오면 이상한 일도 일어나는 법이다
-HK Sheung Wan 어느 골목에서
17.08.15
하루에 현재를 생각하고 사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17.08.07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소모된다는 것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
손때 익숙한 것도
-낡은 가방을 보고, Luang Prabang 공항에서
17.08.02
쏨강을 따라 혼자 하염없이 세상의 모든 빗소리를 내게 담은 날
메콩 강변 여유를 일깨워주는 음악과 함께
아련함을 일깨우는 등불 사이에서
행복한 사람들 속에서 여유를 찾은 날
17.08.02
이런 여유를 갖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17.07.31
풀벌레소리
물결치는 소리
저 멀리서 울려오는 천둥소리
곧바로 내 이마에 빗방울 소리
다른 세계로 빠져있는 것 같은 느낌
모든 빗소리가 모두 나를 향했다
남송강에 나혼자 떨어져 있는 듯 떠서
모든 세상에 빗소리가 가득했고
모든 빗소리가 나를 향했다
하얗고 밝은데 무거운 구름이
도시 사람을 비웃듯
순식간에 산 머리를 가렸다
온전히 혼자였다
이따금 강변 집에 살고 있는 꼬마가
꼭 저만한 낚시대를 던질 뿐이었다
-방비엥 남송강 위에서
17.07.30
사진, 그림이 순간을 담은 예술이라면
삶은 그 자체로 예술일 수 밖에 없다
17.07.12
요즘 자꾸 들춰보는 문장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17.07.06
어디를 가도 너의 그림자가 묻어있다
흐린 날에도 깜깜한 밤에도
너의 그림자는 여전히 내겐 눈부시다.
17.06.15
Cold brew
커피 80~100g
물 430~450ml
처음에 물 130ml 정도로 불리기 (100g/150ml)
탬핑 후 5초에 1방울 정도
-경험상 커피:물 (10:1) 정도면 커피가 물을 모두 머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