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8. 3. 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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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3

트라우마 같은 원인-결과론을 부정하면서 현재, 지금에 집중하여

변화 할 수 있다고 목적론을 설명한다. 현재의 변화란 바뀐 미래를

의미하는데 그 미래가 된 시전에서 본다면 지금의 변화(과거)가 만든

바뀐 미래(현재)의 원인이 되므로 다시 원인-결과론으로 회귀하는

모순이 생긴다.

이 목적론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선 항상 변화하는 존재가 되어야하고

동시에 미래는 항상 변화하고 있어야 한다. 즉, 앞으로 끊김이 없는

무한한 변화의 과정 위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또 그것은

역설적으로 항상 만족할 수 없음이 아닐가 한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으며


17.10.17

일년에 너댓시간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건

말 그대로 믿기 힘들다

그간 해오지 않았던 것을 지금 한번에 하고 있다


17.10.15

그리는 대상을 버림으로써 진리에 다가가는 추상

현대 미술이라 한다면 화장실 타일을 감상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17.10.15

나의 청준에서 남은 것

서랍속 지폐


17.10.08

쉼표의 끝자락에서 도약!

-어떤 노래를 듣다가 쓴 건가. 버스커 버스커-외로움 증폭장치 ?


17.10.04

오늘의 초침은 유난히 힘겨워 보인다.

오늘의 테마는 우연히도 상실이었다.

-아마도 단편에 쓸만한 문장으로 메모한듯하다.


17.10.04

도덕의 관점에서 무엇을 정의로 추구 할 것이냐에서 출발한다.

무엇을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고정적인 진리는 없음을 의미한다.

사회 규범을 따르는 수직적 정의관과 수평적 정의관이 사회 규범

준수를 우선 할 것인가 개인 자유를 우선 추구할 것인가.

경제의 분배

정치의 선택


17.09.19

책을 읽다보면 무슨 뜻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

그냥 읽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 때로는 그런 부분들이

뒤쪽에서 한꺼번에 정리되어 지난 몇 시간들의 의미 불명한

정보들을 관통하는 논리가 생겨나기도 한다.

한 줄씩 모두 이해하며 나아가는 것만이 독서하는 방법은 아니다.


17.09.18

네 이름을 ㅇㅇ으로 쓰고

그 아래 내 이름을 ㅁㅁ으로 써본다


17.09.13

날은 조금 더 차가워지고

밤은 조금 더 깜깜해졌다


달 없이도 한없이 걷고 싶은 가을밤에

내 이야기는 혼자선 가로등 처럼 식어간다


17.09.12

괴이하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어울려 타인을 비평하고,

그러면서도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혐오한다.

좋은 것과 그른 것으로 나누기 좋아하는 것 처럼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