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글상자'에 해당되는 글 54

  1. 2010.08.18 존재의 증명
  2. 2010.08.18 균형
  3. 2010.07.13 어둠인가 검은인가
  4. 2010.06.26 인간
  5. 2010.06.05 진실
  6. 2010.05.24 미련
  7. 2010.05.24 순수한가?
  8. 2010.04.09 The bucket list 2
  9. 2010.04.07 고민
  10. 2010.03.29 봄날에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8. 18. 22:33

존재의 증명


삶의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삶(life)이란 스스로 행동하는 어떤 존재에게 해당되는 것이라는
조건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살아있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심장 소리를 들려주는 것?
움직이고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 인식되는 것이 존재한다가 아닐까?
아무도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살아있다(존재한다)고 하기
어려울 뿐더러, 아예 그에 대한 인식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있어도 있지 않는것이리라..

내가 만인(萬人)을 알아서 무얼하나,
만인중 단 한사람도 나를 모른다면 그들의 세상엔 내가 없다.

내일 나를 기다려주는 것이 있어야 살아갈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한다.


꽃 - 김춘수 中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어쩌면 비슷한 맥락이 있나..

가끔 신학(神學)에서도 이런 소릴한다.

"신은 있는가. 증명해봐라"

"신은 모두의 마음속에 있다."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8. 18. 09:56

균형


전에 이런 이야기 한적이 있었는데,


사랑은 절대 평등할 수 없는거라고.

두 사람이 사랑을 하면

어느 한쪽이

아주 조금이라도 더 사랑에 의존하게 되고,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고,

항상 더 사랑하는 쪽은 상처를 받는다고.


서로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위해주는게 가능할까?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7. 13. 01:09

어둠인가 검은인가


까만것에 아주 밝은 빛을 비추면 하얗게(밝게) 보일까?


"색(色)" 이라는 것은 인간이 인식하는 것을 각각 구분해서 이름을 붙인것이다.
(이것은 빨강, 이것은 파랑, 이것은 노랑과 같이)

과학적으로는 빛은 파장이며, 파장의 길이(짧거나 혹은 길거나)에 따라 다른 색을 띄게 되며
물체가 색을 띈다는 것은 그 파장의 빛을 반사한다는 의미이다.
즉, 녹색의 나뭇잎은 녹색의 파장을 반사하고, 나머지 빛은 흡수하기 때문에 녹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가시광선의 범주로 설명해야겠지만 이정도로 충분하다고 본다.)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색의 혼합과 빛의 혼합이 다르다는 것.
모든 색을 섞으면 "검은색"이 되지만, 모든 파장의 빛을 섞으면 "희다".
인간의 눈에 보이는 흰색물체는 모든 빛을 반사하는 것이고,
반대로 검은물체는 모든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검게보이는 것이다.

저렇게 말하면 역설적으로 보인다.
검은색 - 모든 빛을 흡수한다 - 눈에 들어오는 빛이 없다 - 어떻게 "검은색"이라고 인식하는거지?
cone(원추세포), lod(간상세포)



빛이 밝을 수록, 그림자는 어둡다.
"검다"라는 말은 "검은색"에서 온 말인가? 빛이 없는 "어둠"에서 온 말인가?



정리가 안돼서 포기

ㅁ저ㅔ닠푀ㅓ벶거메ㅓㅁ뉘티ㅣㅂㅈㅅ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6. 26. 01:18

인간

육체는 성장하고 퇴화한다.

정신도 성장하고 퇴화한다.

육체는 시간에 의해 성장과 퇴화를 하지만,

정신은 시간과 환경에 의해 성장과 퇴화를 한다.


생명만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의 조건을 갖춘다면,

육체는 성장과 퇴화를 하겠지만 정신은 과연 성장 할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육체와 정신, 어느쪽은 우선시 하는가?

보통, 실제 환경에서는 정신적 성숙함은 살아온 시간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비슷한 나이라면 그 정도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며,

남성 보다는 여성쪽이 정신적으로 성숙하다는 평가를 한다.


만약 사람이 (정신적인면에서) 어느정도 수준 이후에서는 큰 편차가 없고, 퇴화가 없다면

어떨까?

육체의 퇴화까지 늦춰진다면?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는 말이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정신적인 관계에서 나이차가 많이나는 커플은 이해가 될듯 하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엉뚱한 생각..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6. 5. 23:56

진실


모든것의 진실을 알고 싶다.

세상의 얼마나 많은 진실들이 숨겨지고, 왜곡되어지는가?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5. 24. 13:57

미련


욕심쟁이나 미련쟁이나 거기서 거기더라.

둘다 제 것이 아님에도 손에서 놓을 줄 모른다.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5. 24. 09:23

순수한가?


순수함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해낸 것은

얼마나 순수한가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4. 9. 13:52

The bucket list


'죽기전에 꼭 해야 할일들' 이라는 버킷리스트란 영화가 있다.

살아오면서 하고 싶었지만 못해본 것, 포기해야 했던 것들을 

노년에 해보고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


하지만 하고 싶은 일, 꿈을 미뤄두었다 죽기전에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바로 당신이 하고 싶을 에 그것을 꼭 행하라는 것이다.

'죽기전에 꼭 해야 할일들'에는 한가지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그것을 즐기는 시기.

'나의 꿈은, 혹은 당신의 꿈은 젊은 시절에 무엇을 하기' 이지

'죽기전에 무엇을 하기'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내 꿈은 20대를 바이크(bike)와 함께 하는 것이다.

소박해 보이거나 위험해 보일지라도

'20대 그것을 하는 것' 이기 때문에

죽기전까지로 미루지 않을 생각이다.

젊은 날의 치기(稚氣)라 말할 사람도 있지만..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4. 7. 07:51

고민


흰 종이 위에 점을 찍었다.
그리고 무엇을 더 그려야 아름다울까 고민을 했다.
이건아니야, 저것도 아니야. 이윽고 도달한 결론.

'아! 점을 괜히 찍었구나!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0. 3. 29. 14:32

봄날에

볕이 따스해 서서 주변을 둘러보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돌로 된 상자속에 숨어버린듯 보이지 않는다.

나도 다시 들어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