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9. 18. 13:05

전역가

입영전야에 어머니는 우셨다
이 못난 아들의 3년이 걱정돼 우셨는지

첫면회 오시던날 내가 울었다
참고 또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젠 나도 말년병장
그동안 함께했던 선후배들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잘있거라 연천땅이여
3년을 함께한 전우들이여
이젠 나도 떠나가련다

잘가시오란 말에
내가 울었다
참고 또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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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군생활은 2년 이었지만
전역을 하던 사람에게 불러주던 전역가는
변함 없이 3년이었다.

문득 한소절이 생각났는데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보니 모두 생각났다.
마지막날 중대원 모두가 불러주던 전역가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9. 15. 11:04

Debate. 『적』과 『흑』


Debate : 자신이 가진 어떤 주장을 상대에게 설득시키는것. 토론,논의 보다는 논쟁에 가깝다.

『적』(빨강)과 『흑』(검정) 중 어느쪽이 더 검은가?

벤햄의 팽이에서
검정과 하양으로 나눠칠한 팽이를 돌리면 여기저기에 다른색이 보인다.
이 것으로 검정이 항상 검정이라고 할 수 없다. 검정은 다른색으로 변할 수 있다.
그래서 검정이 항상 검다고는 단정 할 수 없다.   (검정의 상식 부정, 개념의 혼란을 가져옴)

스탕달의 소설 '적과흑'을 보면
주인공 쥘리앵은 나폴레옹을 동경해 군인이되려 했지만,
그러나 야심가였던 쥘리앵은 도중에 궤도를 수정해 성직자가 되려했다.

여기에서 『적』과 『흑』은 옷의색을 의미한다.
『적』은 빨간군복,
『흑』은 성직자의 승복을 나타낸다.
19세기 프랑스의 성직자는 검은 옷을 몸에 걸치고는
교회에서 밖으로 안나갔다.
하지만 빨간 군복을 입은 군인은 매일, 행군으로 한가득 몸이 탓다.
그래서 적과흑이라면 빨간쪽이 더 검다.

-총성과 다이아몬드 발췌 (문맥수정)

상대방이 상식적이든 비상식적이든,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다면 패배.

재미있는 게임인듯..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9. 9. 09:53


그리움이 새어나가
향기되어,
네게 전해지면,
너는 알까

옷깃에 스민 水香이라도 되련만
시새움 실바람 손짓에도 그리움 머물곳이 없어라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8. 24. 13:28

엉뚱한 상상

쭉 뻗은 도로를 하염없이 달리다 보면

마치 차를 타고 러닝머신위를 달리는것 처럼

나는 가만히 있는데 세상이 나를 스쳐지나가는게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

내가 목적지로 가는게 아니라

세상을 굴려서 목적지가 나에게 오게한다는 거지  :)

이거 완전 타동설인걸? (천동설, 지동설처럼)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8. 23. 22:05

아래의 떨어뜨린 빵.. 에 관하여

 머피의 법칙중 '버터 바른 토스트'의 법칙은 항상 바쁜아침에 버터를 발라 허둥대며 먹다보면

빵을 떨어뜨리기 쉬운데 공교롭게도 하필이면 버터나 잼을 바른부분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그빵을 다시 먹기도 곤란하고 바닥도 더러워지는 일이 생깁니다.

이에 대해 어느 과학프로그램에서 빵을 300번을 던져 실험해본결과

버터 부분이 떨어질 확률이 50%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사실상 확률상 맞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것은 우리가 버터를 떨어뜨리는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던지지 않는한 우리가 빵을 떨어뜨리느 위치는 식탁정도의 높이입니다.

빵이 떨어지면서 어떤면이 바닥을 향할 것인지를 의 문제는

떨어지는 동안 빵을 회전시키는 스핀에 의해 결정되어 집니다.
 
토스트를 회전시키는 힘을 물리학자들은 토크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 중력이 그 역할을 하게됩니다.

보통의 식탁 높이나 사람의 손 높이에서 빵을 떨어뜨릴 경우

빵이 충분히 한 바퀴를 회전할 만큼 지구의 중력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간단한 계산으로 증명했고, 대부분 반 바퀴정도 돌고 바닥에 닿기 때문에

버터를 바른면이 반드시 바닥을 향해 떨어진다
는 것이 로버트매튜스의 설명인 것 입니다..

네이버 지식In 발췌.


사족을 달자면 위의 실험은 아마 빵의 낙하 높이를

실제 사람들이 손에들고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알고있다.

대략 1m~1.5m 사이겠지.

다른 높이에서 떨어뜨린다면 다른 결과를 보이겠지만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당신이 평소에 빵에 잼을 바르다 떨어뜨린

다면 다시 주워먹기도 싫고 바닥 청소까지 해야한다는것?!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8. 23. 22:01

따질수 없는 미세한 차이



위의 주사위를 실제로 던졌을때 나오는

숫자의 각각 확률은 얼마라고

생각하는가?    1/6 ?

아쉽게도 그건 아니라고 본다.

1/6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수치일뿐 현실을 조금 다르다.

주사위 1 의 면에는 한개의 구멍이 파여있다.

주사위의 6 의 면에는 여섯개의 구멍이 파여있고..

그렇다면 이 주사위는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러한 미세한 차이로 각각은 동등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볼 수도 있다.

냉정하게 현실을 따져 보고 살아야 할 것 이다.

   +    : 빵 한쪽에 잼을 (또는 버터를) 바르다가 놓치면 꼭 잼을 바른

          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건 당신에게 있는 머피의 법칙이 아닌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물리학적 관점에서 토크에 관련해서

          설명하는데, 당시에는 뭔말인지도 몰랐고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도 뭐 제대로 이해하긴 힘들겠지만.

          어쨋든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수한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쯤?

첫번째 이야기를 못보신 분은 먼저 읽어주세요

http://seventears.tistory.com/entry/PSP를-중고로-구입할때-고려할-사항-5단계


의외로 중고 PSP에 대한 관심이 많으셔서 몇자 더 적어볼까 합니다. (내 생각만 그런것인가!)

그냥 생각나는데로 쓰려하니;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을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글에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부분으로는

아날로그 스틱 쏠림, 버튼 눌림, 대각선이동, 추가 구성품

중고로 거래하면서 쉽게 알아보기 힘든 부분입니다.



A. 아날로그 스틱 쏠림

B. 대각선이동

이 두가지는 PSP 인터넷 창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아날로그 스틱 쏠림의 경우는 스틱을 이리 저리 돌린 후 또는 가만히 놔두었을때 한쪽방향으로 슬슬 기어가는 (-_-;)

현상을 말합니다. 

빈페이지를 띄우고 커서가 잘움직이나 이리저리 돌려보고 잠시 가만히 놔두어봅시다.  이상없으면 OK

대각선이동은 방향키 2개 입력을 동시에 인식하느냐 입니다.

게임을 실행해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고, 인터넷창을 켜고 주소입력 기능에서 (글씨입력) 확인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글씨 입력부분은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대각선이동을 제대로 인식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글씨 입력부분에서 대각선 입력이 잘 안된다 싶으면, 게임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글씨 입력부분에서 제대로 안된다 하더라도, 게임에서 대각선 이동이 잘된다면  OK

실제로 대부분 글씨 입력부분에서는 잘 안됩니다 -_-;


C. 버튼눌림

이건 딱히 확인할 방법이 없군요. 판매자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눌림현상이 항상 있는게 아니고, 플레이중 잠깐씩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_-;

버튼이 너무 뻑뻑하다거나, 너무 가벼운상태(가볍게 눌리는 상태)라면 물어보심이 좋습니다.

버튼눌림은 흔한 현상이 아니라 그닥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D. 추가 구성품

일반 중고거래 박스풀 구성품이 무엇인지 보자면

본체 + 배터리 + 충전기 + USB + 설명서 + 박스   입니다.

본래 박스 풀이라면 파우치라던가 일부 팩에서 리모콘을 달고 나옵니다. (제가 알기론 밸류팩 이던가..)

보통 중고 시장에서는 위 구성을 박풀로 치구요.

기타 그나마 값나가는 추가 구성품은


컴포넌트케이블(TV랑 연결하는선)

DMB 모듈



이 두가지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리모콘의 경우는 그냥 끼워주거나 혹은 중고로 하더라도 값이 얼마 안됩니다. 

(신품 검색하시면 17000원 정도로 알고있습니다.)

컴포넌트케이블의 경우는 정말 써야겠다! 하지 않는 이상 그닥 필요가 없는 물건.

DMB 모듈의 경우는 중고라 하더라도 값이 꽤 나갑니다.


듣보잡 케이스, 듣보잡 파우치, 새거라는 듣보잡 필터(필름)

이런건 파는 입장에서도 그냥 줍시다. -_-;;


☆ 눈탱이를 막자. 아는게 돈이다 -_-;

다른 사람에게 안좋은 상태를 감추거나, 속여서 값을 부풀려 받는걸 눈탱이 친다고 합니다. -_-; (은어입니다;)

자주 보이는 눈탱이 방법으로.

◎ 이 버전 안정성 있고 어쩌고 저쩌고.

◎ 메모리카드 용량만 써놓고 정품이라고 안써놓은 경우.(만나기 전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대부분 벌크라고 합니다.)

◎ 기스 얼마나 있나요 또는 본체 상태 어때요? 라고 물었을때

   '케이스 씌우고 써서 괜찮아요.'  '생활기스 정도예요.'  하는 경우

   정말 애매한건 생활기스 있어요 라는 부분인데 정확히 짚고 넘어가시길;

   특히 케이스 씌우고 써서 괜찮아요 하고 어물쩡 넘어가는 경우는 눈탱이 확정

◎ 액정도 본체 기스랑 마찬가지. 액정은 필름 갈면 된다곤 하지만 -_-;

◎ 스킨도 드려요~.  요즘 가장 어이없던게; PSP배경화면과 PSP스킨 그림을 통일 시켜놓고

    엄청난 것이라도 되는것 마냥 설명하던데 (값이라도 적절하면 말안하지)

    스킨이라고 해봐야 컬러 프린트한 종이쪼가리에 불과. 물론 처음부터 스킨을 사용했다면 PSP 기스 상태가 양호할

    것이라 생각되나, 위에 쓴것 처럼 '본체 상태는요?'  '스킨 씌워놨구 아주 예뻐요'    말다했다. 



뭐 생각나는데로 쭉쭉 쓴거라 깔끔한 글이 못된것 같지만; (열심히 써도 깔끔하진 못하지만 ㅠㅠ)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아.. 나 PSP 팔때 힘들어지는거 아냐?

눈탱이 부분은 생각나는데로 추가할 계획입니다.

시세부분은 언급하지 않을 생각인데

이것저것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7. 27. 12:47

理想

꿈을 꾸는 것, 꿈을 갖는 것은 좋지만

현실은 도외시한 채 좇으려만 한다면

그것은,

고귀한  理想이 아닌

옭죄는 수렁이 될지니..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7. 25. 13:26

'집'에 관한 고찰


[명사]
1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 ≒사옥(舍屋).
2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사람이나 동물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의 수효를 세는 단위.
3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집안.

 이런 집은 있다.

 그런데 마음을 둘 집이 없다.

 편히 몸을 뉘일 집이 없다.

 내일이면 낯선 곳이 될 것같고.

 지금도 정을 붙일 수 가없고.

 내일이면 난 어디로 가야되지.

 지금 난 어디에 있지. 어디로 가는 거지.

2007/12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7. 22. 13:46

나이가 들면 보수적이 되는 이유


인간의 삶이란 매순간 여러대안중 한가지를 선택하는 의사결정의 연속입니다.

이런 의사결정은 짧게는 수초안에, 길게는 며칠씩 고민하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죠.

인지심리학적으로 보자면

의사결정은 어떠한 정보들을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으로 보고,

분석해야하는 정보량이 크면 클수록 시간이 오래걸리고, 힘들어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정보량)는 불확실성을 뜻하는 것으로써,

 처리되어진 data(information)와 다른 data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일단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되면, 그것을 부정하는(반대되는) 정보에 대해서

무시하려는 경향을 가지게 됩니다.(정착이라고 합니다)

정착이 생기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의사결정을 하기위해서 드는 인지적 노력

피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람의 나이에 적용되어

젊은 층일 수록 활발한 사고를 하려하고

모험적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진보적인 의사결정 성향을 띄게 됩니다.


고령층은 이에 반해

인지적 노력을 하려는 경향이 줄어 들기 때문에

이미 정착된 사고를 유지하게 되고 보수적인 성향을 유지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 입니다.


'젊을 때는 모험적(진보적)이었는데, 나이가 들더니 보수적이 되더라' 라는 말이

뭔가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