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일기상자'에 해당되는 글 55

  1. 2017.05.15 ..
  2. 2017.03.10 ..
  3. 2016.12.05 ..
  4. 2016.05.18 일기로 쓰는 간사이(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기 - 3
  5. 2016.05.16 일기로 쓰는 간사이(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기 - 2
  6. 2016.05.16 ..
  7. 2016.05.10 일기로 쓰는 간사이(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기 - 1
  8. 2011.03.08 20110308
  9. 2011.03.05 갤럭시U 구매기
  10. 2011.03.03 20110302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7. 5. 15. 16:41

..

17.04.14

신발끈이 풀리면 나를 생각하는 누군가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도 엄마겠지.


17.04.02

어릴적 미사시간엔 특별히 기도 할게 없었던 것 같다.

삼십년쯤이 지난 지금은 지도할 것이 두개 아니 세개쯤 생겼다.


17.03.27

두고 온 것이 아까워 지금 가진 걸 버렸다.

조금 전 버린게 아까워 두고 온 걸 포기하려 했는데

그렇겐 안되더라.


17.03.27

채우려 해도 채울 것이 없다.

그래서 그냥 만족이라 부르기로 했다.


17.03.27

단순함의 극단으로 갈 수록 의도로 유도하는 힘은 약해진다


17.03.24

지금 네가 나에게서 실망스럽다 느끼는 것은

이미 내가 너에게서 느꼇던 것과 별반 차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너의 그 모습을 내가 감싸 안아야 할 것이라 생각 했겠지만

너는 나의 그 모습을 화를 내어서는 안될 그의 개성이라 생각했을런지도 모른다.

내가 너 보다 조금 더 먼저 생각했을런지도 모르지만,

너는 나를 알기 이전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17.03.24

창 밖의 점이 선이 되는 이유는 내가 취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택시가 내 생각보다 빨라서 일지도 모른다


17.03.21

사실이 사실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옳고 그르던간에 내가 내 뱉음으로써 새로 탄생한 사실마저

내가 쓴 마지말 글자와 마침표 사이에 너는 너무도 많은 문장을 쓰려고 한다.


17.03.18

내 차 조수석에 앉아 봤다.

내 오른쪽 얼굴은 어떤 표정이었을까


17.03.16

딱딱한 나무 같다

껍질이 거친 나무 같다

아무렇지 않은듯 홀로 무심히 서있는 나무 같다


17.03.15

시간이 하염없이 내린다

눈 내리는 소리와 같은 무거움 속에 서있다



17.03.01

늦음 밤

밤보다 더 까만 산은

입체감을 잃었다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7. 3. 10. 13:58

..

17.03.08

가만히 크지 않은 숨을 쉰다

들이 쉰 숨보다 내쉰 숨이 많다

축 늘어진 나의 두께는 세번 내쉰 숨 만큼 꺼졌다


17.02.27

배울점이 있는 사람이 필요 했던 것 같다

모든 사람은 새롭고 내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기에

누구를 만나든 즐거울 것 같았다

그런데 변화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는 사람과는 한계가 있었다

더이상 새로움을 기대 할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떠나야만 했던 것이 아닐까

혹은 내가 더 이상 새로움을 주고 있지 못했기에,

나의 이기심이고 자만이지만 나를 위해 그래야만 했다.


17.02.26

오늘 잠이 드는 순간

내일의 영혼의 씨앗을 심고

오늘의 나는 죽는다.


17.02.17

시간은 길이를 잃었고 하늘은

소리는 방향을 잃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품만에 안겨 그사람의 심장 뛰는

소리만 들리는 기분


17.02.12

책 한권과 노트북이 겨우 마주 펼쳐지는

작은 카페 테이블에서

여자가 보고 있는 화면의 얉은 두께가

왜이리 불안해 보였을까

그 현실의 얇음이 나중 날의 보이지 않는 큰 벽으로

자라지 않길 바람


17.01.27

방해하는 경향에 되려면 우선 방해 받아야 한다


17.01.18

감정에 관해 밑도 끝도 없이 써보는 글


저는 가슴과 얼굴 사이가 꽤 먼 것 같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가슴에서 새어나가

표정으로 핀다고 보면 말이죠.


의지와 상관없이 새어나가는 많은 감정들이

쇄골사이 좁은 길을 오르기도 전에

얼른 갈무리 하는데 능숙하다 보니

조금 표정이 부족한 사람이 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소모하지 않아

바래진 앨범처럼 간직한 감정이 다른 사람보다 많을테니

감성은 더 풍부하진 않을까요.


17.01.17

숫자로 이야기하고

귀책을 메일로 쓰는건 익숙해져 버렸는데

내 생각 한줄 쓰는덴 어색한건지


17.01.16

갈 수는 있으나 돌아올 수 없는길

차라리 몰랐으면


17.01.05

나름 꽤 많은 어휘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가끔 빈 종이를 앞에 두고 몇자 적어볼라치면

생각이 묻어나오는 문장이 아니라

몇번을 읽어봐도 그저그런 평범하지도 못한

한 줄이 올라와 있다

좋은 글에서 접하는 그런 문장은

사람의 깊이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17.01.02

남들이 다 하고 있는 걸 하고 있지 않음을

부끄러워 하지 말자

그 시간 동안 난 남들이 하지 않은 걸 할 수 있으니

수많은 보편적 가치가 있지만

혼자서 다 갖을 수 없다는게 사실임을 먼저 알자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6. 12. 5. 09:03

..

16.12.03

흰머리 아버지와 함께 초를 구입하는 조금은 나이든 청년


16.11.24

나라는 종교를 갖어보자


16.09.29

딸깍, 딸깍.

두세번의 손짓이면 언젠간 희미해질 기억으로만 남는다

세상에서 가장 하찮으면서 잔인한 손짓


16.09.10

그 사람이 나에게 있어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고민이라면

나는 그 사람에게 완벽한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혜민 스님)


16.09.05

내 키보다 몇센티쯤 큰 침대로 파고 든다

전 세계를 이어주지만 정작 내 주변 사람과 이어지는 기능은

잃은 듯한 스마트폰


16.08.13

괴델 불안정성 정리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

파이어 아벤트 인식론적 무정부주의


16.08.01

호이안 뒷골목은 찐감자 냄새?


16.07.29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건 좀 더 늦어도 될 것 같다

지금은 서로를 마주보는 시간을 더 갖어야 할 때


16.07.24

타인에게 주었던 짓이겨놓은 결론 처럼

나에게도 잔인하리 만큼

고민 없는 결정을 선사하는 것


16.06.20

여기저기 굴러다니다 보면 조금은 둥글어지겠지


16.06.11

'국가'는 요청된다. 국가라는 개념은 신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지배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특히 '애국'에 대한 강요는 지배자들을 편리하게 한다.


16.06.06

배달통 안에도 희망이 있을까?

사고난 상황에서 끝

가로등 불빛은 고인 빗물 위에서 촛불처럼 일렁인다


16.05.08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여행이 끝나는 순간이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 더 벌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하루 하루에 충실히 살아야겠다는

(귀국하는 비행기)


16.05.07

친절의 전염

(우메다 전망대)


16.05.05

타인의 삶이 현실로 내 눈으로 들어올 때야

비로소 신기해 할 수 있었다

(교토 가는 하루카)

하루카 열차를 타고 한시간 남짓 걸려 교토역에 도착했다.


3시쯤 호텔에 체크인을 시작으로 "가와라마치역(중심가)-니시키시장-후시미이나리 신사-기온거리" 루트가 오늘의 일정이었다.


뭔가 지하철 1개 거리정도 애매한 구간들이어서 걸을까? 버스를 탈까? 고민했었고

오늘은 지하철, 내일은 버스로 이동하기로 계획했다.

그리고 교토역에서 600엔을 주고 1일 지하철 패스를 샀으나... 그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일본 지하철역은 목적지 이정표(?)에 모두 한글 표기가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혹시 한자를 좀 안다면 상당히 수월하게 찾아다닐 수 있다. (작게 인쇄된 노선도 등엔 한글표기가 없으므로)

어렸을 때부터 한자를 접했던게 이래저래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꼈다.

평생 도움된다는 어머니의 말이 20년이 지나서 실감이 났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한자공부를 시킬까?


지하철역을 나오니 처음으로 진짜 일본의 거리가 느껴졌다.

길에 있는 사람들인 대부분 관광객이긴 했지만..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지도에 내가 관심있는 모든 장소를 표기하고

대략적인 거리를 쟀었는데 실제 걷는 체감 거리와 시간은 거의 두배쯤 됐던것 같다.

3박4일 일정동안 정말 엄청나게 걸었다.


호텔근처 지하철역을 나와 호텔로 걸아가는 길에는 커피나 작은 소품, 인형등을 파는

좌판(?) 그런걸 뭐라고 하더라.. 여튼 부녀회 같은 모임에서 물건들을 팔고 있었고

기모노(정확하게는 유카타 일꺼다) 렌탈샵들이 눈에 띄었다. 한곳에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5천엔 정도였나.. 나중에 잘 찾아보면 더 저렴한 곳도 있고, 호텔에 연계해서 할인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


가방하나 메고, 한참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호텔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작았다 ㅋㅋㅋㅋ

최대한 동선과 가격을 고려한 곳이었는데(호텔 예약에 관한건 아래 따로) 문에서 사람하나 걸어갈만한

통로와 침대, 벽에 붙은 TV다이겸 테이블이 전부. 침대와 테이블 사이는 신발 놓을 정도밖엔 ㅋㅋㅋ

뭐 어차피 하루 머물 곳이니 캐리어만 두고 니시키 시장으로 출발했다.



[호텔예약]

걸어서 기요미즈테라(淸水寺, 청수사)와 기온거리, 지하철 접근성, 가격등을 따져서 예약한 호텔

Hotels, Agoda, Expedia 등으로 검색했을 때는 7만원 가량하던 Single Room이

일본 사이트는 Jalan.net으로 예약하니 5,000엔.. 그와중에 자란넷은 한국어 페이지로 볼때랑 일본어 페이지로 볼때랑

가격이 다르다(예상했겠지만 일본어 페이지가 더 싸다, 구글크롬으로 페이지 번역을 애용하자)

어찌어찌 5천엔으로 예약하고 몇일동안 오사카 호텔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하나카드(외환카드) VIP 페이지에서 Agoda Master 카드 할인있었나.. 그쪽 통해서 검색하다보니

원래 예약했던 호텔이 3만원 초반대로 가격이 떨어져있어서 재빨리 다시 예약했다. 

아마 타임세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운이 좋았다고 봐야지..

일본 호텔 예약할 때는 세금은 보통 별도이고, 봉사료는 포함된 경우와 아닌 경우가 있으니 확인 필요.

대충이라도 일본어를 알면(번역된 페이지라도 볼 수 있으면) 라쿠텐 트래블, 야후 트래블, 자란넷을

이용해서 일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때는 얼마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라운지에서 튕겨나와 털래털래 내가 탑승해야할 게이트로 가는길

조니워커 시음행사 중이었다. 빈속에 소주한잔 정도 양을 털어놓고 나니 적잖이 속이 쓰리더라.


한참을 지나 예전과 다르게 큰 감흥 없이 비행기는 출발했다.


왕복편 모두 창가 자리를 골랐다.

창밖으로 보이는 일본이란 나라는 역시 섬나라구나.. (섬나라라는게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뭔가 생소한 느낌이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평소답지 않게 뛰듯 입국 심사장을 향했다.

바로 교토로 가야하는 일정이라 입국 심사가 오래걸리면 교토 일정이 다 엉망이 될 수도 있다는 부담감에..


사전에 검색한 정보로 에어부산은 터미널 이동하는 전철(?, 인천공항이랑 비슷한)을 안타도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헐레벌떡 뛰어가다가 막힌 길을 보고 순간 어리둥절.. 생각보다 급하게 나올 필요가 없었다. 왠지 부끄러움..


입국심사대 앞의 줄은 길다고도 짧다고도 할 수 없는 정도? 뒤로 빠르게 줄이 길어지는 걸 보고 그나마 빨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애초에 이럴 생각으로 비행기 좌석도 앞쪽으로 선택했으니


누구나 그렇듯 내가 선 라인이 오래 걸렸지만 대충 입국 심사까지 통과하는데 30분이 채 안걸렸다. 성공.


캐리어를 찾고 공항 1층으로 나와서 보이는 인포메이션센터는 아마 간사이패스? 이런걸 파는 곳이었던 것 같다.

이코카, 하루카 패스는 공항 2층으로 올라간 후 전철역으로 건너가면 있다.

예상외로 여기에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나혼자 예약하고 온다고 빨리 통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더라.

여기서 대기하고 발권하는데 걸리시간이 25분 남짓?

12:30 도착, 12:55 입국심사 통과, 13:00 전철역 information center 도착, 13:30 패스구입

이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30분 정도 시간을 단축했기 때문에

예정보다 이른 시각에 교토행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플랫폼에 있는 매점에서 간식도 구입!

(이 매점에서 받은 1엔짜리가 주머니에서 이렇게 오래 머물줄은 몰랐다)


이코카, 하루카 패스에 대해서 약간 설명하자면

이코카는 우리나라로 치면 교통카드다. 2000엔짜리를 사면 1500엔이 충전되어 있다.

추가 충전이 가능하며 활용도는 무궁무진.. 까진 아니고 지하철, 버스, 편의점 정도에서 사용가능하다.

잔액과 보증금은 추후 환불 가능하지만 수수료를 뗀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정에 맞춰 교통비로 사용하고, 오사카에서 간사이공항으로 오는 교통비보다 적게

남긴 후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부족한 금액만큼만 추가로 내면 잔액을 남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이코카카드는.. 그냥 기념으로 갖기로 했다. 혹시 나중에 또 일본에 올일이 있으면 다시 사용 할 수도 있고]


하루카 패스는 도착지역을 골라서 구입가능하며 기차로 보면 되겠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르다!

(이코카를 구입하고 추가로 구입가능한 할인권 쯤 되는 것 같다. 외국인만 이용가능하며, 자유석이용이라

 하루카 열차의 Non-reserved seat(비예약석, 자유석)인 4~6호차에 탑승가능하다)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6. 5. 16. 09:31

..

16.05.15

순수함의 색이 바래지는건 언제일까?

바래진다고 해야하나 스스로 바랜다고 해야하나


16.04.28

가로등만 빛나는 밤길에

버스 유리창에 맺힌 빗방물은

괜시리 지난 생각에 빠져들기에

좋은가보다


16.04.27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덥거나 뜨거워지진 말고


16.04.18

벚꽃 같은 신부와 수없이 겹쳐진 하객들의 박수 소리는

봄의 햇살아래 꽃잎으로 날리는 불꽃놀이 같다


16.04.16

나는 옳지 않다. 그리고 내가 들은 것 중에도 옳은 것은 없다.

타인도 옳지 않다. 누구도 정답을 갖고 있지 않다.

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타인의 이야기를 아무리 많이 모아 보았자

그 안엔 정답은 없기에 누군가에게 정답을 가르치려 하지 말자. 그건 오만이다.

그래도 타인의 이야기를 항상 구하자. 어딘가엔 완성 된 정답이 있길 바라면서


16.04.10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중독이었다


그 시간동안 너는 나보다 먼저였고

그래서 내가 없었다


지금은 내가 없던 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것들이

내가 떠나간 시간을 알리며 나를 흔든다


16.04.05

도로가에 앉아서 하릴없이 차 지나가는

소리 듣는 것도 좋음


16.04.04

날카롭게 내 손으로 끊어낸 붉은 다발을

이어진 가닥이 남았을까 돌이키는 시선을

아직 두 팔에 두 다리에 내 어깨와 가슴과 머리칼 끝에

엉켜 남아있는 투명한 거미줄 처럼

그게 무어라고 버리지도 풀어내려 하지도 않고

여기저기에 걸려 자꾸 뒤돌아 보게 만드는지


16.03.31

옅은 꽃잎이 더욱 사랑받을 수 있게

청록은 잠시 눈을 더 감고 있다


16.03.31

퇴근길, 내 머리 위의 하늘이

얼마나 높을까 궁금해지는 하루

오늘따라 보기 좋네


여행 일자 : 5/5(목) ~ 5/8(일)


 오전 11:15 출발하는 비행기, 나도 처음으로 공항라운지란걸 이용해보고자

적어도 세시간 전쯤 공항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짜고 출발 했다.


대구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길. 몇달 전까지만 해도 주말마다 다니던 고속도로로

다시 올랐다. 익숙한 풍경에 달라진건 너와 나뿐인가..


 창원을 지나 김해공항으로 가는 길, 반대편 도로는 이미 명절 처럼 차들이 밀리기 시작했다.

몇푼.. 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 나가는 돈을 주고 오전 비행기로 끊길 잘 했나하는 생각을 하며

공항에 도착해보니 믿기지 않지만 장기주차장은 만차였다. 정확히 내가 예상한 시각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마련한 임시주차장(무료)로 차를 돌리며 어쨋든지 일찍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신한rpm 카드로 1일 무료 혜택 받으려는 계획이었는데.


  김해 공항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포켓와이파이 수령. 그냥 예약 문자보는 걸로 간단히

포켓와이파이 기기를 수령할 수 있었다. *(와이파이 기기, USB 슬롯 두개인 일자형 콘센트, USB 충전용)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직 9:15 전이다. 보통 두시간전에 카운터 오픈하니 슬슬 에어부산 카운터쪽으로

이동했다.


 역시 한두번 해본걸로는 아는 척하면 안되나보다. 에어부산 카운터는 출발 시간대별로 카운터를 운영하는게

아니라 그냥 몇개의 카운터를 통합으로 운영하나보다. 나는 카운터 맞은편 자동 발권기에서 발권을하고

수하물을 접수했다.


의외로 보안검색에도 시간이 얼마 안걸리고, 상당히 이른시간에 출국장에 도착했다.


우선 면세점 쇼핑부터 하고.

면세점 쇼핑이라고 해봐야 담배랑 술밖에 없지만..

내 주력인 캐스터 5mg와 보드카를 샀다. 일본에서 저녁에 마실 것과 가지고 돌아올것.

그리고 서둘러 아시아나 라운지로 이동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내부는

사진으로 봤던 인천공항 라운지와는 좀.. 나중에 인천공항 갈때는 다른 카드로 가봐야지란 생각을 하며

*하나(외환)카드 2X 알파 카드를 내밀었다. but.. 내카드에 적힌 마스터 플래티넘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그 플래티넘이 아니란다. omg. 뭐 별 수 있나 약간의 멘붕과 함께 쿨하게 돌아섰다.

이것 때문에 일찍왔는데 뭘해야하나..

티비에선 스타워즈 1~6편 연속방송 중 1편이 막 시작하고 있었다.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1. 3. 8. 11:37

20110308


If God should give me more 2 hours per day, I will write a post which is highly informative.


-_-..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1. 3. 5. 22:19

갤럭시U 구매기



얼마전까지 Nokia 의 N5800/Express Music(익스프레스 뮤직. 이하 익뮤) 사용자였습니다.

Nokia는 Symbian(심비안. 이하 심비안)이라는 OS를 사용하죠.

익뮤도 심비안이 사용된 스마트폰입니다.

문제는 국내 시장에서 비교적 이용자 수가 적어서 각종 토종어플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한

비운의 OS입니다.


그 유명한(?) 카카오톡 마저도 차기 개발 목표로 심비안이 아닌 BlackBerry(블랙베리)를 선택

했습니다. 그때 느꼈죠. '아 망했어요.'


결국 OS 때문에 폰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낮은 스펙이었지만 최적화가 잘되었고, 가격 또한 저렴해서 '서민들의 아이폰'이라고 불렸던

익뮤는 이제 버리고, 어떤 기기가 좋을까 알아봤습니다.


그중 가격대비 가장 좋은 성능이 갤럭시U 더군요.

개인적으로 옴니아를 보면서 삼성의 이미지가 별로 안좋았지만, 나름 갤럭시S가 미묘하지만

호평을 받기에 같은 갤럭시 라인이면 차후 지원도 별 문제 없을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간단히 말하면 스펙만 놓고 보면 갤럭시S에 맞먹는 조건인 갤럭시U 입니다.

차이가 나는 점이라면 약간의 무게와 두께, 액정정도.

그런데 가격차이는 약 40만원  -_-

생각하고 자시고가 없죠. 조금더 지켜보고 듀얼코어로 전향할까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에 듀얼코어가 탑재 된다고 해봐야 기술력낭비..; 가 아닐까하는.


딴소리 조금더 보태자면 듀얼코어 활용해서 돌릴만한 어플도 없고,

고스펙으로 갈수록 배터리 문제가 필수적으로 따르기 때문이기도 하죠.


여튼 2월 28일자로 24개월 18만원 조건 갤럭시U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오.. 3월 되면 정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길래 질렀는데

오늘 보니까 16만원대로 떨어졌어.. -_-


구입기는 이정도로 마치고 앞으로는 아마도 "안드로이드&갤럭시U" 포스팅이 몇번 있을겁니다.


그러고 보니 LG U+ 이야기는 빼먹었네. 패스
Present/일기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11. 3. 3. 08:54

20110302


헐.. 당첨 돼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