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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7 중간이란 없다. (초안)
old/글상자 | Posted by walkingcat 2009. 11. 17. 15:45

중간이란 없다. (초안)


  비관론자와 낙관론자, 두사람 사이에서 중도적인 생각을 하는 중도자가 있었습니다.


  중도자는 먼저 자기 주장을 말하는 법이 없었고,

  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치우침 없는 의견을 제시하니까 내말은 틀리는 법이 없지.'


  그는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었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따라주길 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비관론자나 낙관론자의 의견을 따르게되면

  한사람은 만족, 한사람은 수긍, 한사람은 불평을 해댔고,

  자신의 의견을 따르면 적어도 불평하는 이는 없다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늘 그러하듯 오늘도 비관론자와 낙관론자가 옥신각신 대고 있었습니다.

  중도자는 가만히 옆에서 대화를 듣고 있다가 한마디 건넷습니다.


"너희 둘다 옳다고 할 수 없어. 내생각은 딱 중간이니까 내 의견을 따르는게 어때?"

 

  그러자 비관론자가 심사가 뒤틀린듯 중도자에게 일렀습니다.


"넌 왜 항상 자신은 틀리지 않는다고 착각하는거지? 우리 둘의 의견보다 과하지 않기때문에?

 너는 느즈막히 너의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 뿐이지 너의 의견이 최선의 답안은 아니야.

 난 네가 자신의 소신이라고는 없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이러저리 휘둘릴 뿐이지.

 네가 항상 치우침 없는 답을 제시하는 것인지 한번 볼까? 
 질문을 하나 하겠어. 우리 셋이 너에 대한 평가를 해보는거야. 그리고 나는 너에 대해 아무말도 않겠어."

 

  비관론자의 이야기가 끝나자 낙관론자가 중도자를 보며 조용히 말을 이었습니다.

"좋게 생각해, 넌 결코 어리석지 않아."

 

"우리 둘의 대답은 나왔네. 낙관론자는 네가 어리석지 않다고 했고, 나는 아무 말도하지 않았어.

 넌 이제 어떤 결론을 내릴꺼지? 내가 의견을 내지 않아서 중간을 가늠할 수 없어? 
 그렇게 자기합리화한다면 넌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상황을 모면하는게 되는거고,

 그냥 침묵한다면 넌 나를 따라는게 될 뿐이야. 이래도 넌 항상 옳은 중도자야?







적절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데 어렵네..

처음 의도는 이렇게 흘러나가는게 아니었던거 같은데

어찌어찌 이야기를 어설프게 이었습니다.

올리기 전에 다시 한번 읽어봤는데 전달하고자 하는게 무언가..